밴드 딕펑스가 '슈퍼스타K4' 준우승을 차지했다.
딕펑스는 23일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4' 결승전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전혀 아쉽지 않다.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기적이다. 슈퍼세이브 받은 후 사실 슬럼프에 빠졌다. 탈락을 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 준우승이 저희 밴드에게 정말 의미있다"고 소감을 밝히며 "친한 로이가 우승해서 정말 기분 좋다"고 솔직히 말했다.
결승전에서 자작곡 '나비'로 심사위원 이승철에게 98점을 받은 딕펑스는 "사실 저희가 22살 때 쓴 곡이다. 주위에서 노래 좋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는데 기회가 없어서 알리지 못했다"면서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서 많은 분들에게 알려서 영광이었다. 심사위원님들도 높은 평가를 해주셔서 감격이었다"고 털어놨다.
이 자리에서 딕펑스는 향후 활동 계획을 전했다. "저희는 이미 '슈퍼스타K'를 하면서 이후 활동을 생각하고 있었다"며 "최대한 빨리 활동을 하고 싶다. 여러가지 곡도 많이 써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싶다.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제부터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 딕펑스는 "잠을 20시간 정도 자고 싶다. 인간은 기본적인 동물인 것 같다. 정말 너무 많은 것을 먹고 싶다. 그런 마음뿐이다. 사람들도 만나고 싶다"고 털어놓으며 "지금 떠오르는 음식은 햄버거"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딕펑스는 "저희가 정말 편안하게 살았던 것 같다. 합숙하면서 인터넷도 못하고 핸드폰도 못 쓰고 많은 것을 못했다. 이런 경험을 다신 못 해볼 것 같다. 정말 행복했다"고 합숙 생활에 대해 전하면서 "그런데 내일은 더 행복할 것 같다"고 재치있게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23일 오후 11시부터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슈퍼스타K4' 결승전에서 딕펑스는 로이킴과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이날 무대에서 딕펑스는 '노는게 남는거야'와 자작곡 '나비'를 열창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