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5일 “당장 내년부터 반값등록금을 시행하겠다”며 “내년에 국공립대학 먼저하고 2014년에는 사립대까지 다 실시해서 모든 대학생이 반값등록금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거리에서 유세를 갖고 “지금 인디밴드가 떠오르고 독립영화가 주류문화를 뛰어넘고 있는데 제가 정치를 바꾸는 국카스텐이 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대학등록금이 세계최고 수준이다. 액수로는 미국 다음”이라면서 “그렇지만 국민소득까지 감안하면 당연히 낮춰야한다. 부자감세 줄이고 4대강 사업 안하면 재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미 반값등록금 법안을 19대 국회 제1당론법안으로 제출하고 있다.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저임금을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최저임금이 150만원은 되어야 한다. 제가 이미 전체노동자 평균임금의 50%를 최저임금으로 정하는 최저임금법 개정 법안을 대표발의해서 국회에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일자리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공공기관과 300명이상 대기업의 경우 해마다 3% 이상 청년을 고용하게 하는 청년고용할당제를 꼭 실시하고 전 국민 고용평균제와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채용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정권을 맡고 싶으면 민주당부터 바꾸라고 하는데 옳은 말”이라면서 “민주당 바꾸겠다. 이미 많이 바뀌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청년이 참여하면 세상이 바뀐다. 청년의 미래를 책임질 정당으로 제가 민주당을 더 확실하게 바꾸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