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박정현 콘서트,로맨틱 보이스로 추위를 녹인 ‘그해 겨울’

입력 2012-12-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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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가수 박정현과 김범수의 감성 보이스가 크리스마스를 맞은 팬들의 맘을 더욱 설레게 했다.

23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김범수, 박정현의 콘서트 ‘그 해 겨울’이 진행됐다. 한파에도 불구하고 김범수와 박정현의 조합에 대한 기대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연인과 가족들이 공연장 안을 가득 메웠다.

예정시간보다 10분 늦게 장내 조명이 꺼지며 박정현의 음성이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조명이 꺼지며 김범수가 등장했고 두 사람의 듀엣 곡 ‘사람, 사랑’으로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어 박정현이 ‘편지할게요’로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애절한 R&B 발라드와 호소력 짙은 박정현의 음성이 보는 이들의 맘까지 설레게 했다. 김범수는 히트곡 ‘보고 싶다’ 열창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오프닝 섹션의 마지막으로 듀엣 곡 ‘달라’를 통해 두 사람의 명불허전(名不虛傳) 가창력을 실감케 했다.

김범수, 박정현은 연이어 4곡을 부른 후 오프닝 멘트를 통해 관객과 호흡하고자 했다. 콘서트 첫 날이라 멘트호흡이 맞아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특유의 능청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김범수는 "소문난 잔치가 별 것 없다는 얘기를 들을 까봐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고 인사를 대신 하기도 했다. 이어지는 무대는 빠른 멜로디로 편곡된 박정현의 ‘유 민 에브리띵 투미(You mean everything to me)’와 김범수의 ‘나타나’로 다운되어있던 분위기를 한 층 고조시켰다.

(사진=CJ E&M)
두 번째 섹션 '레트로'는 2012년 최고의 트렌드인 복고열풍의 영향을 받아 90년대의 음악을 통해 관객에게 다가갔다. 쿨의 ‘슬퍼지려 하기 전에’ 와 DJ DOC의 ‘런 투 유(Run to you)’로 댄스무대를 꾸며 들을 거리만 있을 것이라 기대했던 관객에게 볼 거리도 제공했다. 보컬가수인지라 댄스 무대가 어색한 면이 있었지만 관객을 위해 준비한 성의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이 날 공연의 세 번째 섹션은 드라마를 주제로 연인의 만남과 사랑 이별의 과정을 하모니로 꾸몄다. 영상과 콩트로 꾸며진 섹션은 크리스마스를 맞은 연인을 설레게 하기도 했지만 이별노래와 다운템포의 노래들이 다소 우울한 분위기를 연출해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박정현의 ‘피에스 아이 러브 유 (P.S I love you)’,‘꿈에’와 김범수의 ‘끝 사랑’, ‘하루’는 이 아쉬움을 채울만큼 음악으로 감성을 전했다.

마지막 섹션으로 DJ 펌킨의 디제잉으로 ‘나는 가수다’에서 선보인 바 있는 ‘우연히’와 ‘님과함께’를 각각 열창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며 엔딩무대를 장식했다. 조명이 꺼진 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앙코르 곡 '하얀 겨울'로 크리스마스의 두근거림을 전하며 공연의 막이 내려졌다.

23일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김범수와 박정현의 콘서트 ‘그 해 겨울’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2회, 25일 1회 공연으로 총 4회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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