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4의 디자인이 유출됐다.
11일 중국의 한 삼성전자 관련 사이트에는 차이나 유니콤을 통해 출시될 실제 갤럭시S4의 촬영 사진이라고 주장하는 글이 개제됐다.
이 게시글에는 갤럭시S4의 앞면, 뒷면, 옆면 등을 촬영한 사진을 올려놨다. 또 제품 사양을 표시해 놓은 화면을 찍은 사진도 첨부해 놓고 있다.
유출된 갤럭시S4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작인 갤럭시S3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둥근 조약돌에서 영감을 받은 갤럭시S3와 달리 갤럭시S4는 보다 각진 형태가 될 전망이 나왔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둥근 모서리의 형태다.
하단의 물리적 버튼이 없을 것이란 예상과도 달리 물리적 버튼은 여전히 존재했다. 갤럭시S3와 홈버튼 위치만 조금 다르다. 뒷면은 도트무늬로 세련된 멋을 주고 있고 상당히 얇은 베젤을 자랑한다.
이번 유출 사진에서는 디자인 뿐 아니라 사양에 대한 힌트도 얻을 수 있다. 먼저 사진에 나온 갤럭시S4의 설정 화면에는 AP가 옥타코어가 아닌 쿼드코어로 씌여있다.
또 와이파이 설정 화면의 배경이 흰색인 것도 주목할 만 하다. 갤럭시S 시리즈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흰색을 표현하려면 더 많은 전력이 소비되는 관계로 보통 검은색 바탕을 사용한다.
갤럭시S4에 흰색 바탕이 사용됐다는 점은 아몰레드가 아닌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결국 AP는 쿼드코어 버전과 옥타코어 버전을, 디스플레이는 아몰레드와 LCD를 탑재한 각기 다른 사양의 제품을 준비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에서 갤럭시S4 런칭행사를 열고 제품의 비밀을 속시원히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