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전 직원이 6월중순 하와이 여행을 떠난다. 카카오톡 가입자 1억명 돌파를 기념한 회사 차원의 단체여행이다.
카카오톡은 매출확대와 흑자달성을 기념해 6월 중순 모든 임직원이 3박5일 하와이 여행을 떠난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는 2011년 4월 1000만 가입자 돌파하면서, 가입자 1억명 돌파시 전직원이 하와이 여행을 간다는 공약을 걸었고 이를 이행하는 것이다.
당시 카카오의 경영지원 담당 직원은 현수막을 제작하면서 ‘축 카카오톡 1000만 가입자 돌파! 1억명 넘으면 모두 함께 하와이 간다!’는 문구를 넣었다. 하지만 이는 ‘유머 코드’였을 뿐 경영진과 조율을 하지 않은 즉흥적 문구였을 뿐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카카오톡 가입자 수가 8300만명으로 2년만에 8.3배 늘고, 올해 1억 가입자 돌파가 확실해지면서 하와이 여행은 현실이 됐다. 경영진이 비공식 공약을 이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또 매출도 매년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70억원의 첫 흑자로 돌아선 것도 이번 여행을 가능케 했다. 카카오톡은 2011년에는 매출이 17억9900만원, 지난해에는 매출액 461억8147만원, 영업이익 69억7926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1000만 가입자 돌파 당시 30명이었던 카카오 직원 수는 3월말 기준 350명으로 증가했고, 여행 대상은 모든 직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