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현행 3.0%로 동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BA는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글로벌 경제가 평균에 못 미칠 것이나 하강 리스크가 완화했다면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을 결정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2011년 후반과 2012년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을 감지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효과가 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RBA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여섯 차례 금리를 내렸다. 이는 호주 경제가 취약한 세계 경제로부터 타격을 받지 않도록 하고 원자재 투자 둔화에 따른 다른 산업 부문을 부양하려는 일환이었다.
호주 경제는 지난해 3.6%를 기록하는 등 그동안의 통화완화 정책이 결실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2월 신규 고용자 수는 7만1500명으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치였다고 통신은 덧붓였다.
이날 부동산 조사업체 RP데이터-리스마크가 발표한 1분기 수도 주택가격은 3년 만에 가장 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1월 소매판매가 전월비 급증하면서 소비자신뢰도가 개선되고 소비지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