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외환시장에서 11일(현지시간)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전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다시 한 번 경기부양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동원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초반 엔 매도세가 유입됐지만 이후 특별한 요인 없이 이익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엔 매수세가 서서히 유입됐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경계감은 강했지만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0.22% 하락한 99.57엔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24% 내린 130.09엔에 거래되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전일 기자회견에서 “BOJ가 매월 정책을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발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양적완화 조기 중단 우려를 다시 자극, 달러가 강세로 기울면서 엔화 가치는 더 떨어졌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근 4년래 최고인 99.78엔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일본 수출기업들의 엔 매수·달러 매도 주문이 들어왔다. 달러·엔 100엔대 진입을 앞두고 옵션을 비롯해 엔 매수 주문이 대기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2% 하락한 1.3065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