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DB 시장을 잡아라"
정부가 공공부문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기존 외산 소프트웨어(SW)에서 국산 오픈형 DB로 대대적으로 교체함에 따라 DB시장이 술렁거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월 정부3.0 추진계획을 발표, △정보공개 확대 △공공 데이터 개방 통한 민간 활용 활성화 △빅데이터 구축 △행정 서비스 통합 제공 등 10대 과제를 추진키로 하고 대대적인 공개형 오픈 DB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실제 안전행정부는 대전과 광주에 있는 정부통합전산센터 DBMS의 일부를 기존 외산 폐쇄형 SW인 오라클 제품대신 국산 오픈 SW인 큐브리드로 교체했다.
정부는 국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의 오라클 대신 토종 DBMS 제품인 큐브리드를 잇따라 도입,오라클 중심의 국내 DB시장이 새롭게 재편될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큐브리드의 가장 큰 강점은 압도적인 가격쟁력에 있다. 큐브리드는 2008년 NHN에 인수되며 전격적으로 열린SW 정책을 펼쳤다.
오라클 과는 달리 SW라이선스 사용료를 따로 받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큐브리드 엔진은 인터페이스, 드라이버는 누구나 수정한 것을 제한없이 배표할 수 있는 ‘BSD 라이선스’를 따르고 있다.
또한 정부가 빅데이터를 도입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 자연스럽게 열린SW를 선호하게 됐고, 큐브리드의 영업방침이 정부의 정책취지와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오라클도 공공부문에 나름대로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오라클은 공공부문에서 이례적으로 유지관리비용을 인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정부의 국산 열린SW 교체가 당초 계획보다는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큐브리드는 국산 DBMS로, 2008년 NHN이 인수하며 전면 오픈소스로 개방했다.
NHN이 메일, 블로그 등 다양한 서비스에 큐브리드를 적용하며 시스템을 개선, NHN의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 노하우를 담아내며 빅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된 DBMS라는 평과 함께 기술력과 안정성도 인정받고있다.
정부통합전산센터, 외교통상부, 국방부 등 공공기관을 비롯, KBS미디어, 에스오일, 한국전력 등 다양한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