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주가 페이스북의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 진출 소식에 급등세를 기록했다.
31일 위메이드는 전일 대비 12.49%(6150원) 상승한 5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저조한 흐름을 보여왔지만 이날 급등세를 보였다. 거래량도 급증했다. 위메이드의 거래량은 전일 대비 7배 가량 증가한 67만여주가 거래됐다.
조이맥스 역시 10% 넘게 상승했다. 조이맥스는 8거래일만에 상승 반등하며 10.33% 상승한 4만1650원에 장을 마쳤다. 게임빌도 9.93% 상승했다.
게임빌과 위메이드가 페이스북이 진출하는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의 초기 협력업체로 선정되자 수혜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은 지난 30일(현지시간) 게임빌, 위메이드 등 전 세계 중소형 게임업체 10곳과 손잡고 모바일게임 플래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파일럿 프로젝트 기간 중 게임빌은 자체 소셜네트워크게임 ‘트레인시티’를, 위메이드는 ‘윈드러너’를 페이스북을 통해 서비스한다.
페이스북은 현재 월간 8억1900만명이 넘는 모바일 활동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게임플랫폼은 카카오와 비슷한 구조로 카카오톡처럼 앱을 통해 게임 홍보 공간을 내주고, 수익 일부를 공유하게 된다.
유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게임업체들이 해외 진출을 해도 앱스토어에 게임이 너무 많기 때문에 효과가 제한적인데 반해 페이스북은 많은 가입자를 확립한 메신저로 페이스북 퍼블리싱 사업 초반에 게임을 탑재를 하면 노출도 면에서 굉장히 유리하다”고 전했다.
유 연구원은 이어 “초기에 선점을 해야 게임업체들의 성공 확률이 높기 때문에 게임빌, 위메이드 초기 협력업체로 선쟁되면서 그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페이스북 게임플랫폼에서 초기 협력업체로 꼽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현재 페이스북 주가가 호실적의 영향으로 급등하고 있다는 점도 국내 협력 게임사들의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