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와 50대 은퇴자의 평균 부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미만의 젊은 층과 자영업자의 금융부채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는 50대(7939만원)와 자영업자 가구(8859만원)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소득 5분위 가구(1억3721만원) 및 순자산 5분위 가구(1억4354만원), 입주형태별 자가(7235만원) 가구의 평균 부채가 많았다.
가구 소득이 높아질수록 부채도 증가해 소득 1분위 가구는 1246만원의 부채를 보유한 반면 소득 5분위 가구는 1억3721만원의 부채를 보유해 전체 부채의 47.2%를 점유했다.
순자산 5분위별로는 5분위 가구 부채는 1억4354만원으로 전체의 49.3%를, 입주형태별로는 자가 가구의 평균 부채가 7235만원으로 전체 부채의 70.1%를 점유했다.
특히 가구주 연령이 높아질수록 금융부채 비중은 점차 낮아졌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30대 가구가 70.6%, 40대 가구가 74.2%의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60세 이상 가구는 35.8%가 금융부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부채 보유액은 50대 가구(7919만원), 40대 가구(6831만원), 60세 이상 가구(6157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 금융부채는 자영업가 가장 많았다. 금융부채 보유가구 비율은 자영업자 가구(70.5%), 상용근로자 가구(69.6%), 임시·일용근로자 가구(54.9%) 순이며 금융부채 보유액은 자영업자 가구가 933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소득 5분위별로는 1분위 가구는 29.2%, 5분위 가구는 72.6%가 금융부채를 보유했고 순자산 5분위별로는 5분위 가구(61.0%)가 3분위 가구(67.0%), 4분위 가구(65.8%)보다 금융부채 보유가구 비율은 작으나 금융부채 보유액은 1억326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60.7%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금융부채 보유가구의 평균 소득은 5128만원, 자산은 3억5723만원, 금융부채는 6537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