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 가장 힘센 인사’로 꼽혔다. 옐런이 지난해 11월14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블룸버그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3일(현지시간)자인 최신호에서 재닛 옐런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을 ‘올해 가장 힘센 인사’로 꼽았다.
타임은 옐런이 오는 6일 상원에서 인준을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며 적재적소의 인사가 제때 이뤄진다면 그 자리를 맡는 사람의 영향력은 엄청나게 커진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타임은 우리 시대 최대의 경제ㆍ사회적 문제가 실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옐런이 세계에서 가장 힘센 인물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실업이라는 도전에 맞서는데 가장 적합한 인물이 연준 의장에 지명됐다”며 옐런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는 “옐런은 금융시장에 대한 예리한 이해력과 더불어 실업 문제가 인간 고통과 연관돼 있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옐런은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후 연준 이사에 이어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7년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장을 맡아 당시 경기호황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벤 버냉키 현 의장과 더불어 연준의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로 꼽힌다. 올해 옐런은 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인 테이퍼링을 원만하게 이끌어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큰 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