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은 “강하늘, 저를 친한 동네누나로 대했죠” [스타인터뷰]

입력 2014-01-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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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본사에서 인터뷰를 가진 배우 임주은(사진 = 장세영 기자 photothink@)

배우 임주은(26)의 얼굴은 참 신비롭다. 큰 눈과 또렷한 이목구비는 매혹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임주은에게 개성 있는 마스크를 선물했다. 그런 임주은의 얼굴이 지난달 종영한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유독 빛을 발했다. 시청자들은 박신혜, 김지원, 크리스탈 등 미녀 배우들이 총출동한 ‘상속자들’에서 임주은을 보고 “예쁘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위해 실제로 만난 임주은은 화면 속 모습처럼 하얬다. 팔에 든 멍이 유독 눈에 띈 것도 그녀의 하얀 피부 때문이었다.

임주은은 극중 이효신(강하늘)의 과외 선생님이자 제국고등학교 선생님 전현주 역을 맡아 청초한 매력을 발산했다. 매사에 침착하고 똑부러진 이 여인은 김탄(이민호)의 형 김원(최진혁) 앞에서는 감정에 솔직했다. “현주를 연기하기가 쉽지만은 않았다”고 말한 임주은은 배역에 최선을 다했다.

“현주라는 캐릭터 자체가 일차원적인 인물이 아니었어요. 특히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캐릭터가 아니었기 때문에 더 어려웠죠. 숨기고 억누르고 자제, 절제하는 것이 감정적으로 힘들었어요.”

▲이투데이 본사에서 인터뷰를 가진 배우 임주은(사진 = 장세영 기자 photothink@)

‘상속자들’ 종영 후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출연배우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그만큼 드라마가 남긴 여운은 깊었다. 임주은 역시 전작에 비해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정작 임주은의 대답은 겸손했다.

“솔직히 말하면 주변반응을 별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어요(웃음).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항상 작품을 하면 조언을 해줬는데 이번에는 ‘좋았다’고 얘기해주더라고요. 탄이 좋다, 영도(김우빈)가 좋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임주은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강하늘, 최진혁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 어떤 순정만화보다 청순한 여주인공으로 비춰진 임주은은 두 남자의 이야기에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출연배우들이 모두 또래였기 때문에 다 친했어요. 김지원은 앞서 작품을 했었기 때문에 유독 친했어요. 특히 강하늘은 저를 친한 동네누나로 대해줘서 편안히 연기할 수 있었어요. 최진혁은 운동 이야기를 하다가 친해져서 그런지 동네 체육관에서 만나는 느낌이었어요. 원이가 어른스럽고 멋있기는 한데 저에게 좋은 남자가 아니라서 두 사람 중 한 명을 고르라면 어렵겠죠?”

▲이투데이 본사에서 인터뷰를 가진 배우 임주은(사진 = 장세영 기자 photothink@)

‘상속자들’은 임주은에게 뜻 깊은 작품이었다. 그녀는 “모든 작품이 다 소중하지만 ‘상속자들’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작품이었어요. 대본 리딩 때 가슴이 아파 펑펑 운적도 처음이었어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상속자들’을 이야기하는 임주은의 모습에서 그녀가 왜 배우가 됐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연기가 어릴 때 꿈은 아니었어요. 중학교 때 방송반에서 활동한 친언니의 영향을 받았고, 교회에서 연극도 하고 그랬어요. 무용을 하면서 내성적이었던 성격이 바뀌었죠. 그런 여러 가지 계기들이 연기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어요. 연기가 재밌어요. 그런데 너무 어려워요. 그게 연기의 매력인 것 같아요.”

눈에 많은 것을 담고 싶다며 눈이 깊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개성 강한 포부를 전한 임주은은 아직 배고프다.

“아직 해보지 않은 게 정말 많아요. 다 해보고 싶은데 조그마한 바람이 있다면 감정 표출할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솔직한 역할이요. 가슴 시린 멜로도 좋을 것 같고, 솔직하다 못해 약간 못돼 보이는 캐릭터도 하고 싶어요. 제가 그동안 어두운 캐릭터를 많이 해서 밝은 역할도 많이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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