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졸업·입학 행사로 웃음 가득

입력 2014-02-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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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졸업과 입학시즌이 다가오면서 대학가에서도 웃음이 넘치고 있다.

수도권에 위치한 대부분의 대학들은 이번 주 졸업식을 마쳤다.

서강대학교는 지난 18일 대학 체육관에서 졸업생과 학부모, 유기풍 총장, 김정택 이사장을 비롯한 교내외 인사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박사 41명, 석사 664명, 학사 1200명 등 모두 1905명이 학위를 받았다.

국민대학교는 다음날 2013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고 학사 2198명, 석사 536명, 박사 41명 등 총 2775명이 학위를 수여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인들도 졸업장을 받았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재학했던 연예인들이 20일 대거 졸업했다. 주인공은 장근석(06학번), 정일우(08학번), 원기준(10학번), 이필모(10학번), 양미라(01학번), 이청아(03학번), 노형욱(04학번) 등 7명이다.

학교 측은 장근석·정일우씨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학교발전에 공헌한 바를 인정해 공로상을 수여했다.

KAIST는 21일 오후 2시 교내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14년도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499명, 석사 1220명, 학사 900명 등 총 2619명이 학위를 받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KAIST의 전신인 한국과학원(KAIS) 설립을 주도하고 고급 과학기술 인재 육성에 헌신적으로 노력해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중심 국가로 성장하는데 이바지한 정근모 전(前) 과학기술처 장관이 명예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동덕여자대학교도 같은날 오전 동인관 체육관(학부)에서 신상규 이사장, 김영래 총장, 구지연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교내외 내빈과 졸업생, 학부모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201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숭실대학교도 졸업식을 진행했다. 21일 진행된 졸업식에서 한헌수 총장은 권설을 통해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숭실의 창조적 전통을 이어 받아서 여러분의 앞날이 날마다 비상하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며 “여러분 각자의 인생이 하나님의 높은 뜻이 이 땅에 실현되는 축복받는 통로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중앙대학교도 이날 졸업식을 거행했다.

이화여자대학교와 건국대학교는 내주 초 졸업식을 시행한다.

이화여대는 24일 오후 2시 대강당에서 201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학사 2243명, 석사 1145명, 박사 122명 등 총 351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김선욱 총장은 학위수여식사를 통해 “오늘 받는 학위는 여러분이 그간 쏟아 부은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난관과 고비를 헤치고 빛나는 결실을 맺는 여러분은 이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과 자격을 갖춘 지성인으로 사회에 나서는 것”이라고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러시아, 싱가포르, 일본, 중국, 캄보디아, 콩고 등 총 40명의 외국 학생들이 학부 졸업장을 받는다.

건국대도 같은날 오전 10시 30분 교내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2014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서울캠퍼스와 글로컬(GLOCAL)캠퍼스 박사 129명, 석사 829명, 학사 3832명 등 총 4790명이 각 학위를 받을 계획이다.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오는 22일 졸업식을 개최하며 본 대학 최고령 졸업생으로는 주숙녀(77)씨, 최연소 졸업생은 장지훈(22)씨가 각각 뽑혔다. 이들은 나이를 초월한 배움의 열정을 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학 입학 관련 행사도 풍성하다.

한성대학교는 지난 19일 2014학년도 신입생 학부모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학부모 대표 인사말, 학생들이 부모님께 보내는 영상편지 상영, 캠퍼스 투어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여자대학교는 지난 20일 교내 5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2014학년도 신입생 학부모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강대학교도 같은날 본교 체육관에서 입학식을 거행했다.

행사장은 김정택 이사장, 유기풍 총장 등 학교 보직자를 비롯해 이번에 입학한 1800여명의 신입생을 환영하기 위한 학부모와 선배들로 가득 찼다.

국민대는 21일 입학식 행사를 가졌다. 특히 학부모 간담회와 함께 총장이 직접 학부모에게 국수를 대접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유지수 총장은 예부터 손님에게 대접한 잔치음식인 국수의 의미를 살려 자녀의 입학을 축하해 주러 오신 학부모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성신여자대학교는 같은날 신입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학교가 2014학년도 신입생들에게 바람직한 대학생활의 노하우(know-how)를 전수해 주는 ‘핑크라이트를 켜줘!’ 이벤트를 입학식에 맞춰 개최한 것이다.

한 방송 프로그램의 ‘그린라이트를 켜라’ 코너를 패러디한 ‘핑크라이트’ 이벤트는 대학생활에 대한 신입생들의 궁금증을 접수한 뒤, 사연이 채택된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대학생활의 비법(秘法)과 함께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핑크라이트’ 이벤트는 이날 서울 돈암동 성신여대 수정캠퍼스에서 열린 이 대학 14학번 새내기들의 입학식과 맞물려 시작됐다.

이날 입학식이 열리기 직전인 오전 10시 수정캠퍼스 행정관 앞에는 심화진 총장과 교수들, 그리고 선배들이 참여함 가운데 ‘핑크라이트를 켜줘!’ 부스가 설치·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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