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최대주주가 바뀐 터보테크 주가가 장중 24% 넘게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반대매매로 최대주주 측 보유주식이 25.61% → 5.85%로 쪼그라들자 전 최대주주 측은 남은 지분 전량을 골프장 사업을 영위하는 바디홀딩스에게 넘겼다.
터보테크는 지난 11일 최대주주가 마크프로와 특수관계인 4인에서 바디홀딩스로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특수관계인 4인은 터보테크가 9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마크프로의 차상진 대표를 비롯해 마크프로 임원 남현우, 신동호, 한형렬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 최대주주 측 보유주식 2890만5523(25.61%)주 중 2200만주(19.76%)가 지난 1월13일부터 3월7일까지 반대매매에 의해 장내 매도됐다.
이들 지분에 대한 반대매매는 최근 터보테크의 주가하락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반대매매란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경우 약정한 만기 기간 안에 갚지 못할 경우 강제로 주식을 일괄 매도 처분하는 것이다. 주식담보대출 받은 상황에서 주가가 하락했을 경우 대출해준 대출해 준 금융기관이 담보가치 하락을 이유로 담보주식을 팔아버리는 경우에도 반대매매가 나올 수 있다.
터보테크의 주가는 지난해 초 500원을 넘나들던 수준에서 올 초 188원을 기록해 1년 새 60% 이상이 빠졌으며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이 하락해 강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최대주주측이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는데 주가가 하락세가 보이자 대출해준 금융기관이 담보 처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 보안업체인 터보테크는 사업영역 확장에 나섰고 2013년에는 스크린골프용품 제조 및 판매에 더해 프랜차이즈 사업도 추가했다. 2010년 (주)올앤지에서 마크프로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터보테크는 이후 지속적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10년에는 11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2011년에는 36억, 2012년에는 11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터보테크는 사업영역 확장에 나섰고 2013년에는 스크린골프용품 제조 및 판매에 더해 프랜차이즈 사업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