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중국 2016년 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1위 전망"

입력 2014-05-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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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세계시장을 둘러싸고 각국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2013년 세계시장 점유율 2위로 급상승한 중국이 2016년엔 전체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도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5일 발표한 중국 스마트폰산업의 글로벌 도약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인 자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중국이 글로벌시장 진출도 본격화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산업 기술 및 제품 차별화 전략과 차세대 스마트폰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투자 강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중국 로컬 브랜드의 점유율은 2010년 약 8%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는 약 65%로 상승하며 1위로 도약했다. 업체별로는 2013년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이 17.8%를 차지하여 1위를 기록했지만, 상위 10위 업체 중 8개 중국 업체가 51.4%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최다 보유국인 중국은 2013년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도 국가기준 점유율(약 28%) 2위로 급상승하며 한국(약 36%)을 빠르게 추격해 온 상황이다.

특히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분야의 경우 낮은 브랜드 및 핵심기술력, 지적재산권 문제 등의 성장 제약요인이 있지만, 아세안 등 잠재성장률이 높은 신흥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입지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중국 스마트폰의 급성장은 세계최대인 자국시장과 개방형 플랫폼이 작용했으며, 그 이외 ‘가격우위를 갖춘 제조역량’, ‘안정된 부품조달체계’, ‘통신장비·PC분야와의 시너지’, ‘정부 지원책’도 기인한 것이라고 연구원은 강조했다.

중국은 세계최대의 휴대폰 생산지로서 2000년대 초부터 외투기업들의 주요제품을 OEM 생산과 산자이(짝퉁)폰을 생산하며 스마트폰 제조 및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더욱이 통신장비, PC 등 중국이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연관 IT분야와의 시너지 효과도 중국 스마트폰산업의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비교적 안정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중국내 부품 조달체계도 중국 스마트폰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기술면에서도 상당수준 선진국을 추격한 상황이다. 중국은 IT융합, SW기술 등은 아직 선진국과 격차가 존재하지만, 제조 역량을 포함한 HW기술은 빠르게 선진국을 추격한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평가했다.

여기에 2006년 11.5규획에 이어 12.5규획 등을 통한 전자정보산업 특히 3G 및 TD-LTE 등 이동통신 및 단말분야 육성에 적극적인 중국정부의 지원책도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연구원은 언급했다.

연구원은 이처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거센 추격에 대응하고 포스트 스마트폰 시장 주도를 위해 기술 및 제품 차별화 전략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 중국 스마트폰은 저렴한 가운데 품질과 사양이 높아지면서 중국내에서 인지도와 점유율이 상승추세이다. 반면 중국내 삼성의 브랜드 인지도는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2013년 6월 23.8%에서 지난 4분기 22.5%, 금년 1분기에는 20.5%로 소폭의 하락세를 보인다.

연구원는 국내 스마트폰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핵심부품의 수출확대를 위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스마트폰용 핵심부품(모바일 반도체, LCD, OLED 등)의 비교우위 유지와 지능형 융합부품(융합센서, 시스템반도체 등)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기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은 주요국과 다른 강도로 정부차원에서 미래 유망산업을 육성 및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시대에 요구되는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등 차세대 단말의 핵심·원천기술 확보와 시장주도를 위한 전략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세대 이동통신, 주요부품, 인터넷서비스, 모바일 콘텐츠분야 등에서 한·중 간에 상호보완 및 시너지 창출,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확대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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