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4)가 현역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휴식을 선택하겠다고 발표하며 은퇴 결정을 유보했다.
아사다 마오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이스쇼 기자회견을 통해 "몸과 마음을 위해 향후 1년간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아직 은퇴를 선택하지 않았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심사숙고하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에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을 목표로 출전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6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김연아와는 동갑내기 라이벌로 사실상 피겨 선수로서는 전성기가 지난 만큼 아사다 마오는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김연아와 마찬가지로 은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던 터였다. 하지만 그는 매번 "(현역 지속) 가능성은 반반"이라며 확실한 거취에 대해 즉답을 피해왔다.
하지만 아사다 마오는 기자회견을 통해 "밴쿠버에서 소치에 이르기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정말 열심히 했다"고 밝히며 "계속 이렇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고, 이제는 지친 만큼 쉬어야 할 때"라고 덧붙이며 일단 휴식을 취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현역 은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휴식 후 내 마음이 어떤지 볼 것"이라며 "핸재로선 은퇴와 복귀 가능성이 50대50"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기자회견 이전에 가진 사전 인터뷰를 통해 아사다 마오가 한 시즌을 쉴 것이라고 보도하며 휴식 이후 현역 선수생활 지속과 은퇴 중 어느 한 쪽을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