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출구전략 쉽지 않을 것”

입력 2014-07-25 09: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금 경제상황 ‘가짜 새벽’일지 우려돼…시장 급격한 조정 있을수도”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블룸버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최장수 의장을 역임한 앨런 그린스펀은 출구전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24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증시 강세 등 경제가 단기적으로는 괜찮아 보이나 지금 상황이 ‘가짜 새벽(false dawn)’일지 모른다는 걱정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가짜 새벽’은 경제가 호전되는 것처럼 보이는 일종의 착시현상을 뜻한다.

그는 연준이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동안 막대한 돈을 풀었는데 이를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거둬들여야 한다”며 “이는 절대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이다. 어떻게 출구전략을 펼칠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시장에 급격한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난해 5월 연준이 처음으로 자산매입 축소를 시사했을 때 시장의 반응을 상기시켰다.

시장과의 의사소통이 출구전략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그린스펀 전 의장은 “투자자들은 항상 연준의 의사를 다시 곱씹어 보는 경향이 있다”며 다소 회의적으로 봤다.

그린스펀은 1987~2006년까지 연준 의장을 지내면서 여러 차례의 위기를 잘 넘기고 경제를 잘 이끈 것으로 호평을 받았으나 연준 의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재직 당시 지나친 저금리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했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그는 현재 경제컨설팅업체 그린스펀어소시에이츠 사장을 맡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자기자본비율 20%로 올려…금융사도 장기임대주택사업 참여" [부동산PF 개선안]
  • [2025 수능] 국어 영역 정답(홀수·짝수형)
  • 9월까지 나라 살림 91.5조 적자...역대 세 번째 적자 규모
  • HD현대, 사장단 인사 단행…정기선 부회장, 수석부회장 승진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쿠웨이트전…중계 어디서?
  • ‘후원금 횡령’ 윤미향…대법, 집행유예 확정
  • 9만3000달러 찍은 비트코인, '상승의 11월' 안 끝났다 [Bit코인]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13:5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198,000
    • +3.43%
    • 이더리움
    • 4,605,000
    • +1.57%
    • 비트코인 캐시
    • 624,500
    • +6.3%
    • 리플
    • 997
    • +6.18%
    • 솔라나
    • 313,100
    • +7.59%
    • 에이다
    • 816
    • +7.65%
    • 이오스
    • 787
    • +1.42%
    • 트론
    • 255
    • +0.39%
    • 스텔라루멘
    • 176
    • -2.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00
    • +18.26%
    • 체인링크
    • 19,450
    • +1.89%
    • 샌드박스
    • 405
    • +0.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