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9월16일, 합병기일은 10월23일로 예정돼 있다. 총 발행 주식수는 5852만4235주로 합병 후 케이사인의 자본금은 약 59억원, 시가총액은 약 1288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케이사인은 △DB암호화 △PKI(Public Key Infrastructure·공개 키 기반구조)인증 △통합인증 분야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안업체로 국내 최초로 공인인증 서비스인 PKI인증 솔루션을 개발했다. 국내 도입기부터 약 15년간의 연구개발 업력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통용되는 PKI보안 기술의 원천 기술 제공자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또 공인인증서 발급기관에 무선 PKI시스템을 납품하는 등 국내 최다 인증시스템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검찰청·교과부·안전행정부에 행정전자서명인증센터(GPKI)를 구축한 경험 등 국내 전자서명인증센터 부문에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지니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는 삼성전자에 PKI기기인증시스템 솔루션 납품을 시작했고,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까지 3년 연속 납품을 이어오고 있다.
케이사인의 주력사업은 DB암호화 사업으로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 3년간 국내 DB암호화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다양한 기술방식의 DB암호화 솔루션을 보유, 고객사의 니즈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정원 보안 인증을 통해 검증 받은 제품으로 경쟁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삼성·LG·SK·롯데그룹의 표준화 제품으로 지정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케이사인은 향후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관련 법안에 따르면 이달부터 금융권·공공기관·일반기업 등 약 350만개 기업의 개인정보 암호화 보관이 의무로 시행된다. 이에 따라 금융권을 중심으로 DB보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관련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승락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계정 및 접근통제·개인정보뱅크 등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을 개발해 기존 주력사업인 DB암호화 사업과 함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새로운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국내 1위의 정보보안 전문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