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후속인사… ‘60세 제한’ 막판 고심

입력 2017-11-03 09:52 수정 2017-11-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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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단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후속 계열사 수장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맏형’ 삼성전자는 사장 승진자 7명 전원을 50대로 채우면서 세대교체를 본격화했다. 이에 따라 60세가 넘는 다른 계열사 CEO들 역시 동반 퇴진할 것인지 주목된다. 계열사 CEO간의 이동도 점쳐지고 있지만, 세대교체라는 큰 틀에 따라 막판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3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그룹 8개 주요 계열사 CEO는 모두 60대다. 금융계열 4개사에선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62),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61),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61) 등 삼성카드를 제외한 3개사 사장이 모두 60대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64)을 비롯해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63),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61),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60)도 환갑을 넘겼다.

금융계열사의 경우, 2014년 이후 CEO에 대한 인사가 없었다. 전날 전용배 삼성화재 부사장이 삼성벤처투자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되며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 사장의 나이는 55세(1962년생)다. 역시 50대이며 미래전략실 전략2팀장을 지낸 김명수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이 삼성물산 CEO에 오를 것이란 얘기도 있다.

이에 관심을 끄는 인물은 이재용 부회장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과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다. 일각에선 이번 인사를 통해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이 삼성생명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도 주요 보직을 맡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두 CEO 모두 60세가 넘는다.

50대 CEO 전면 배치라는 큰 흐름을 따른다면, 이들 모두 물러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삼성전자에 회장단(권오현ㆍ윤부근ㆍ신종균)이 구성된 것처럼 이들이 부회장으로 올라가거나, 다른 직함을 받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삼성 인사의 첫 번째 원칙은 신상필벌이다. 60세 이상이라고 해서 모두 교체될 것으로 보는 것은 지나치다”며 “다만 세대 교체가 이뤄지는 것은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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