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 강남4구 30주 만에 하락···전국 3주 연속 하락세 커져

입력 2018-04-12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정부의 연이은 규제로 관망세가 커지며 강남4구가 30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부동산 시장의 눈치보기가 극심해지고 있다.

12일 한국감정원이 4월 2주(4월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하락,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서울, 경기 등에서 매도자와 매수자가 모두 관망세로 돌아서며 거래건수가 급감하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4구가 매도자 우위에서 매수자 우위로 전환되며 2017년 9월 첫째주 이후 30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또한 수도권과 지방도 다양한 하방요인(금리인상, 대출 규제, 공급물량 증가, 미분양 증가 등)으로 하락폭을 키우면서 전국적으로 3주 연속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광주(0.09%), 세종(0.08%), 서울(0.06%) 등은 상승, 충남(-0.29%), 경북(-0.21%), 울산(-0.19%), 제주(-0.15%) 등은 하락했다.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서울(0.06%)의 경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매수문의가 급감하고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하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

특히 강남(-0.01%), 송파(0.01%), 서초(-0.02%), 강동(0.00%) 등 강남4구가 양도세 중과 시행 등으로 매수문의가 크게 줄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동작구(0.26%)는 갭메우기 상승세로 일부 단지에서 오르며 평균치를 상회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지역(0.06%)의 경우 서대문․마포․성북구 등 직주근접 수요 있거나 동대문구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국지적으로 올랐지만 그간 상승세를 주도 했던 성동구는 매수문의는 급감하고 매물은 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지방(-0.09%)에서는 광역시 중 대구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광주는 개발사업 등으로 상승 전환됐지만 부산, 울산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대전은 매수심리 위축 및 거래감소로 하락 전환됐다. 8개도에서는 전남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나머지 도는 입주물량 증가,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하락세 지속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또한 전세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정부의 임대사업 등록 활성화 방안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전세시장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광주․전남은 거주여건이 양호하거나 재개발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창원은 개발사업 및 지속하락에 따른 저가메리트로 1년여 만에 상승 전환됐지만 입주물량이 많거나 지역경기가 침체된 충남․울산․경북․경기․충북․부산․경남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전남(0.05%), 광주(0.03%)는 상승, 대구(0.00%)는 보합, 충남(-0.24%), 울산(-0.23%), 경북(-0.22%) 등은 하락했다.

서울(-0.09%)은 수도권 신도시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수요가 분산되고 임대사업 등록 활성화 방안이 효과를 보이면서 안정세가 이어졌다.

강북지역(-0.05%)에서는 성동구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노원구는 인근 택지지구로 수요 분산되며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 또는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아울러 강남지역(-0.11%)의 경우 직주근접 수요가 풍부한 지역은 국지적으로 소폭 올랐지만 대부분 지역은 신도시 입주물량 증가와 임대사업 등록 활성화에 따른 공급안정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0.09%)에서는 광주․전남이 양호한 주거환경으로 거주 선호도가 높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개발호재와 저가 메리트 부각으로 창원시가 상승 전환돼 경남은 하락폭이 줄었다. 하지만 세종시 입주물량 증가가 인근 대전시 유성구에 영향을 주며 세종과 대전은 모두 하락하고 지역 기반산업이 침체됐거나 입주물량이 많은 충남․울산․경북 등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내년도 의대 증원분 1469명·총정원 4487명…법원 제동 ‘변수’, 입시 혼란↑
  • "제로 소주만 마셨는데"…믿고 먹은 '제로'의 배신?
  • "긴 휴가가 좋지는 않아"…가족여행은 2~3일이 제격 [데이터클립]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경기북도 새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주민들은 반대?
  • 푸바오 격리장 앞에 등장한 케이지…푸바오 곧 이동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10:3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603,000
    • +3.37%
    • 이더리움
    • 4,231,000
    • +3.04%
    • 비트코인 캐시
    • 616,500
    • +5.84%
    • 리플
    • 734
    • +1.1%
    • 솔라나
    • 197,400
    • +7.69%
    • 에이다
    • 649
    • +4.17%
    • 이오스
    • 1,156
    • +7.24%
    • 트론
    • 172
    • +1.18%
    • 스텔라루멘
    • 156
    • +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700
    • +4.43%
    • 체인링크
    • 19,290
    • +5.18%
    • 샌드박스
    • 620
    • +5.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