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17일 마곡 사이언스 파크 LG CNS 본사 내 연구동에 ‘스마트 GS25’를 오픈하고 시범 운영에 나섰다. 이 점포에는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한 출입문 개폐 △상품 이미지 인식 방식의 스마트 스캐너 △팔림새 분석을 통한 자동 발주 시스템 △상품 품절을 알려주는 적외선 카메라 시스템 등의 기술이 포함됐다.
특히 이미지 인식 방식 스캐너의 경우 타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GS25만의 서비스로, 종전 결제 방식에서 탈피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종전의 방식으로는 상품을 하나씩 차례로 스캔을 하기 때문에 고객의 대기 시간이 길었던 데 비해 이번 이미지 방식의 경우 고객이 상품들을 직접 결제 테이블에 올리면 한 번에 이미지와 무게가 스캔되는 시스템이다. GS25 측에 따르면 종전 15초가량 소요된 스캔 시간이 이미지 방식을 통해 1초로 단축됐다.
시그니처 매장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초의 핸드페이 기반 편의점이라는 것이다. 핸드페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새로운 유통 혁신으로 주목받는 기술로, 고객들이 자신의 손바닥 정맥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면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3호점은 가맹점으로 오픈함으로써 본격적인 상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8월에는 시그니처 매장에 인공지능 결제로봇 ‘브니’를 선보였다. 브니는 △AI 커뮤니케이션 △안면인식 △이미지·모션 센싱 △감정 표현 △스마트 결제 솔루션 △POS시스템 구현 △자가진단 체크 기능 등 7대 핵심기술이 장착된 로봇으로, 세븐일레븐은 향후 가맹점 효율 증진 차원에서 일반 점포에도 점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CU는 또 점주들에게 가상현실(VR) 진열안내서를 제공하고 있다. CU는 3월부터 계절적인 특성과 최신 트렌드 등에 맞는 가상 점포 공간을 점주들에게 제시해 보다 효율적인 매장 관리를 돕고 있다.
BGF는 지난해 SK와 ‘혁신적 디지털 기술 기반의 미래형 편의점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으로 7월 전국 100개 매장에 매장 관련 질문 200여 가지에 답을 할 수 있는 AI 스피커 ‘누구’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전국적으로 활용을 넓혀갈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CU만의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가맹점과 공유할 수 있도록 첨단 기술의 적용과 시스템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