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속기 제작 업체 우림기계가 내년부터 철도차량의 감속기를 양산할 전망이다.
우림기계는 제너럴 일렉트로닉(GE)의 계열사인 트랜스포테이션(GE Transportation)에 감속기 시제품을 공급하고 양산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현재 주요 현금창출원인 셰일가스 채굴설비용 정밀 기어박스(QEM-3000) 수출 물량이 늘고 있어, 북미 지역 셰일가스 증산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일 “철도차량 감속기는 내년 양산을 예상한다”며 “고객사 초도 주문이 내년쯤 예상되는 상황이며 점진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납품 준비는 완료됐다”며 “고객사의 주문 여부와 규모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주행감속기는 기어(Gear)를 이용한 속도 변환기로서 각종 플랜트 및 중장비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주로 건설기계의 크롤러형 굴삭기, 광산기계, 크레인 등에 사용된다.
현재 GE 대상 양산 테스트 품목은 기관차용 주행감속기 및 기어 부품이다. 우림기계는 산업용 감속기, 건설중장비용 감속기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이며 2015년부터 사업 다각화를 위한 철도 차량용 감속기 개발을 수년간 진행해 왔다.
철도차량 감속기가 미래 성장 동력이라면 셰일가스 채굴설비용 정밀 기어박스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 핵심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4년과 2015년 호황기를 이끈 셰일가스 채굴설비용 정밀 기어박스는 당시 전체 실적의 15%~20%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만큼 주요 사업부문”이라며 “최근 셰일가스 업체의 증산 움직임이 이뤄지면서 셰일가스 채굴설비용 정밀 기어박스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