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퍼시픽, 홍콩익스프레스 인수...LCC 시장 뛰어든다

입력 2019-03-27 17: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캐세이퍼시픽, 이번 인수로 홍콩 거점 항공사 4개 중 3개 거느려

▲27일(현지시간) 한 승객이 홍콩 국제공항에 있는 캐세이퍼시픽의 체크인 기계를 사용하고 있다. 캐세이퍼시픽은 이날 홍콩 저가 항공사 홍콩익스프레스를 인수키로 했다. 홍콩/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한 승객이 홍콩 국제공항에 있는 캐세이퍼시픽의 체크인 기계를 사용하고 있다. 캐세이퍼시픽은 이날 홍콩 저가 항공사 홍콩익스프레스를 인수키로 했다. 홍콩/AP뉴시스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이 저비용 항공사(LCC) 홍콩익스프레스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LCC 시장에 뛰어든다.

캐세이퍼시픽은 총 49억3000만 홍콩달러(약 7128억 원)를 들여 홍콩익스프레스의 모회사인 중국 거대 복합기업 HNA그룹으로부터 홍콩익스프레스를 인수키로 했다. 이 중 22억5000만 홍콩달러는 현금, 나머지 26억8000만 홍콩달러는 홍콩익스프레스의 채무를 상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영국 BBC방송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캐세이퍼시픽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홍콩익스프레스를 LCC 항공사로 독립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콩익스프레스는 캐세이퍼시픽이 항공 사업에서 장기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하게 도와줄 수 있는 매력적이고 실질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루퍼트 호그 캐세이퍼시픽 최고경영자(CEO)는 “거래가 완료되기까지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BBC는 이번 거래가 연말께 완료될 것으로 예측했다.

캐세이퍼시픽은 영국계 다국적 기업인 스와이어그룹 계열의 항공사이며 1946년 설립됐다. 캐세이퍼시픽의 홍콩 항공사 인수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06년 홍콩 2위 항공사 홍콩드래곤항공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번 인수작업이 끝나면 캐세이퍼시픽은 홍콩을 거점으로 한 4개 항공사 중 3개를 거느리게 된다.

BBC는 캐세이퍼시픽의 홍콩익스프레스 인수를 두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항공시장은 2037년까지 전 세계 항공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캐세이퍼시픽이 LCC 시장 공략을 강화해 전 세계를 연결하는 홍콩 항공망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99,000
    • +0.6%
    • 이더리움
    • 4,330,000
    • +0.91%
    • 비트코인 캐시
    • 683,500
    • +2.86%
    • 리플
    • 726
    • +0.14%
    • 솔라나
    • 241,700
    • +1.09%
    • 에이다
    • 667
    • -0.15%
    • 이오스
    • 1,129
    • -0.53%
    • 트론
    • 170
    • -1.73%
    • 스텔라루멘
    • 149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950
    • +2.54%
    • 체인링크
    • 23,070
    • +2.26%
    • 샌드박스
    • 617
    • -0.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