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충격 현실화…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감산 나선다

입력 2019-07-25 17:07 수정 2019-07-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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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분기 감산 돌입… 삼성전자, 라인 최적화 등으로 샌산량 조절

▲중국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시안/뉴시스
▲중국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시안/뉴시스
메모리 반도체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감산에 돌입한다.

최근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등의 악재 탓에 애초 기대했던 하반기 ‘바닥 탈출’도 불투명한 상황이 되면서 생산과 설비투자 조정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25일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에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생산과 투자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감산을 공식화한 것이다.

D램은 생산능력을 올 4분기부터 줄일 계획이다. CIS(CMOS 이미지 센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하반기부터 이천 M10 공장의 D램 생산 라인 일부를 CIS용으로 전환한다. 내년까지 D램 생산능력은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10% 이상 줄이겠다고 밝힌 낸드플래시 웨이퍼 투입량도 15% 이상 줄인다. 청주 M15 공장의 추가 클린룸 확보,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이천 M16 공장 장비 반입 시기도 수요 상황을 고려해 재검토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내년 투자금액은 올해보다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D램 생산량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말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계절적 비수기와 지난해 하반기 증설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메모리 재고가 늘었다”며 “시장 수요 전망을 하향조정한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 라인 최적화, 설비 재배치를 진행하고 생산량을 조정하고 있다”고 했다.

평택 1기 공장 2층 잔여 캐파도 시장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일각에서 삼성전자가 평택 2기 신규 공장 설비투자를 내년 1분기로 연기했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결정된 것이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업체들이 감산에 나섰다는 건 그만큼 업황이 좋지 않다는 얘기”라며 “다만 감산을 통해 공급 과잉을 해소하면, 메모리 업황이 숨통을 틀 수 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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