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0월 14∼18일) 국내 증시에서 가장 주목할 이슈는 미·중 무역협상의 향방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따른 기준금리 변동 여부가 될 전망이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11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제13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부분적인 합의를 봤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며 “(합의문 작성에 이르기까지)3∼5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실질적인 합의를 이루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을 압박했던 미ㆍ중 무역분쟁이 사실상 해소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양국의 이번 1차 합의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합의문이 아직 작성되지 않았고 지식재산권 보호나 미국 기업의 기술이전 등 주요쟁점에 대한 합의 여부도 알려지지 않아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또 16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회의도 시장의 관심거리다.
시장에서는 수출·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 부진이 이어지고 무역분쟁의 불확실성도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금통위가 현재 연 1.50%인 기준금리를 1.25%로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증권사들이 11일 발표한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 2000∼2060, 하나금융투자 2000∼2050, 케이프투자증권 2030∼2080 등이다.
한편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현지시각 기준)은 △14일 중국 9월 수출입, 유로존 8월 산업생산 △15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중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한국 8월 실업률, 미국 9월 소매판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 공개, 유로존 9월 소비자물가지수 △17일 미국 9월 산업생산, 미국 뉴욕 연은 총재 연설 △18일 미국 9월 경기선행지수, 중국 9월 산업생산·소매판매,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유로존 8월 경상수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