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대학 중 졸업생 취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성균관대학교로 나타났다. 2위는 한양대학교, 3위는 서강대학교가 이름을 올렸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18년 4년제 일반대학 졸업자에 대한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2018년 2월 기준)를 15일 공개했다. 졸업생 500명 이상인 서울소재 대학 중에는 성균관대가 취업률 77.0%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75.1%)보다 1.9%p 올랐다.
그 뒤를 한양대(73.4%)‧서강대(70.4%)‧고려대(70.3%)‧서경대(70.2%)‧연세대‧서울대(70.1%)가 이었다.
성균관대는 취업 대상자 3206명 중 2470명이 취업한 가운데, 의학과와 반도체시스템공학과과 100%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어 시스템경영공학과(92.9%), 글로벌리더학부(90.9%), 기계공학부(90.4%) 등으로 나타났다.
한양대는 취업 대상자 2733명 중 2007명이 취업했으며, 에너지공학과가 100%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어 간호학과(96.7%), 의학과(95.7%), 컴퓨터전공(89.2%), 미래자동차공학과(88.2%) 등이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다만, 범위를 전국 4년제 대학 153곳으로 넓히면 지역대학들의 취업률이 서울대학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경동대로 82.1%, 한국기술교육대 81.3%, 목포해양대 80.6% 순으로 조사됐다. 경동대는 강원 고성(관광경영학과 등 8개 학과)과 원주(간호학과 등 11개 학과), 경기 양주(유아교육과 등 14개 학과)에 특성화한 캠퍼스를 두고 있는데, 취업 대상자 1523명 중 1250명이 취업을 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이사는 “대학이 산학연계 취업역량 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이들 대학에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보건‧간호‧공학 관련 학과가 많은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학 계열별로는 의약계열 취업률이 83.9%로 가장 높았고, 공학계열(69.4%)‧사회계열(62.4%)‧예체능계열(62.2%)‧자연계열(60.7%)‧인문계열(56.8%)‧교육계열(48.2%)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체 대학들의 평균 취업률은 64.2%로 전년(62.6%)보다 높아졌지만, 최근 5년간 한 번도 70%를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