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힘겨운 ‘신종 코로나’ 테마주 올라타기…주가는 ‘널뛰기’

입력 2020-01-29 16:36 수정 2020-01-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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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는 일부 상장사들이 ‘테마주’ 편입을 시도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우한 폐렴 관련 사업 추진 발표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종목은 한송네오텍과 수젠텍이다.

한송네오텍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 주요 고객사인 BOE, 비저녹스 등에 감염방지를 위해 무상으로 방역용 마스크 1만 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역용 마스크 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개장 초 약세로 출발한 한송네오텍은 해당 내용이 전해진 오후에 급등해 결국 전일보다 18.15% 오른 16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수젠텍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속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휴먼웰 바이오셀 바이오텍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휴먼웰 바이오셀 바이오텍사는 중국 헬스케어ㆍ의약품 종합회사인 휴먼웰 헬스케어 그룹의 진단 전문계열사다.

중국 우한지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인후ㆍ인두 검체에 대한 항원 또는 항체 검사로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젠텍은 장 초반 20% 넘게 급등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상당 부분 반납하고 전일보다 8.91%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다.

피씨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중신속검출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해 관련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고 발표한 후 전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16.22% 급등했다.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낙폭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실제 증시에서 전일 무려 17개의 우한 폐렴 테마주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과 달리 이날 상한가 종목은 3개에 그쳤다. 최근 급등했던 테마주들은 차익 시현 매물이 대거 출회하며 일제히 급락하기도 했다.

앞서 증권업계는 우한 폐렴 사태가 확대되자, 사스와 메르스 사태를 예로 들어, 이번 우한 폐렴 사태가 단기적 영향으로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과거 메르스 사태 당시 상한가를 연속으로 기록하며 100% 넘게 올랐던 종목들 중 상당수가 20거래일에 걸쳐 이전 수준으로 주가가 내려앉기도 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우한 폐렴 확산 우려는 성장 둔화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길 것”이라면서도 “다만 과거 감염병의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단기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과도한 쏠림과 높은 변동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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