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석ㆍ한상호 대찬병원 원장, 척추내시경 SCI 논문 등재

입력 2020-02-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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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내시경수술 단면만 보지 않고 어려움도 해결하는 길 공유하고파”

김완석, 한상호 인천 대찬병원 척추센터 원장과 의료진들은 국제적으로 명성을 인정받는 SCI급 학술지에 척추내시경 관련 논문 2편을 등재했다.

이 논문은 의료현장에서 실제 집도한 임상경험과 데이터를 통해 완성된 것으로 한층 더 의의가 있다. 약 500건의 수술과 경험을 토대로 ‘797개의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 후 발생한 불만족스러운 결과 원인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의료진들이 합심해 수술 후 발병 가능한 합병증들에 대해 분류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 인정받아 SCI급 논문으로 등재된 것이다.

척추내시경은 목과 허리디스크 등 척추와 관련된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술기로 진행 중인 치료법이다. 병변 부위에 1cm 미만 최소 절개 후 각각 채널에 고화질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과 수술 도구를 삽입해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법이다. 절개 부위가 작아 출혈, 통증이 적고 조직 손상도 거의 없어 입원기간도 짧고 회복기간도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또 두 개 채널로 진행돼 의료진의 시야 확보가 넓어지고 수술 기구의 움직임이 자유로워 정확성, 안정성이 높아 다양한 척추질환 수술이 가능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치료법이다.

현재까지는 주로 척추내시경 수술 후 좋은 결과만 활용 되었지만, 수술 이후 생길 수 있는 합병증, 부작용을 인지한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환기 시키는데도 중점을 둔 연구였다.

김완석 원장은 척추내시경 수술을 시작했을 당시 겼었던 어려움과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들을 연구하며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사람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논문 집필 계기를 전했다. 본 연구에서 김완석 원장은 척추내시경을 시작한 지 50건 이내의 경우 크고 작은 수술 후 혈종, 디스크재발, 불충분한 수술이 있다고 보고했다. 초기 50개의 수술 케이스를 돌파할 시 환자에게 더욱 빠른 회복과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게 된다는 통계학적 수치라는 점 뿐 아니라 좋은 결과를 위한 선별 기준 척도로서도 활용할 수 있다.

척추내시경은 기존에 시행되던 현미경을 통한 절개술보다 합병증, 재발 및 감염 빈도는 비슷하거나 적었고, 수술 초기 발생하더라도 신경막 손상과 같은 중대한 경우 재수술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점이 현미경을 통한 절개술보다 큰 장점임이 강조된 연구였다. 이는 척추내시경의 안정성에 대한 데이터를 제시함으로써 발생 가능한 합병증 종류를 제시하고 명확한 해결방법을 완성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진 논문에서는 수술시 발생하는 크고 작은 합병증 중 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손상에 대해 수술 중 후에 해결을 해야 하는 상황들이 발생했을 때 경막손상의 호발부위를 연구하고 손상 타입에 따른 수술 중 처치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수술 중 경막손상 시 현미경을 통한 절개로 재수술을 하는 빈도가 1건에 불과하며 이를 양방향 척추내시경의 큰 장점중 하나로 보고했다.

또한, 경막손상 크기에 따라 4mm 이내의 손상은 관찰을, 4-12mm 크기에는 fibrin sealant patch 적용과 수술 후 12시간가량 침상안정을 통해 손상된 부위를 해결할 수 있으며, 12 mm이상 크기에서는 대부분 일반외과에서 사용되는 수술용 클립을 이용해 절개부위 봉합이 시행가능하고 수술 후 48시간가량 침상안정을 통해 별다른 부작용 없이 회복이 가능하다고 보고했다.

공동 연구자인 한상호 대표원장은 “절개를 통한 현미경 수술에 비하여 장점이 많은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이라도 처음 수술을 시작할 시 합병증이 발생 가능하다”라며 “수술 이후 큰 부작용 없이 대체적으로 회복이 되지만 이번 논문에서와 같이 보다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수술과 치료 후 관리와 재발방지를 위해 환자 회복뿐만 아니라 수술하는 의사의 심적 스트레스 또한 줄일 수 있어 보다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좋은 의료기술을 전파하고 대한민국의 의료기술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 이를 통해 병원의 의료진들이 자유롭게 의료기술을 연구하고 개발 할 수 있도록 노력해 환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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