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는 26일 정부가 발표한 ‘제2차 중견기업 성장 촉진 기본계획(2020∼2024)’에 관해 실효성 성과를 내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업계와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통산자원부는 중견기업을 2024년까지 6000개로 늘리고 이들 기업의 수출액을 1200억 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2018년 기준 국내 중견기업 수는 4635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글로벌 전문기업 50개와 지역 대표 중견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중견성장펀드를 조성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쏟기로 했다.
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은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은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한 중견기업의 가치와 비전을 재확인하고,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서 중견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중견련은 2015년 6월 발표한 ‘제1차 기본계획’이 중견기업의 규모 및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정책 면에서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2차 기본계획’이 제시한 산업·지역·신시장 진출 선도 역할 강화, 맞춤형 지원 확대, 성장 인프라 확충 등 세 가지 추진 전략이 실효적 성과를 창출하려면 업계와의 소통 강화는 유연한 변화와 개선, 보완 노력이 지속적으로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견련은 “중견기업을 대변하는 유일한 법정 경제단체로서 실질적인 현장의 요구를 폭넓게 수렴해 정부, 국회 등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관련 부처와 적극 협력해 중견기업 역량 제고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