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미국 배우 톰 행크스가 투병기를 털어놨다.
22일 CNN 등에 따르면 톰 행크스는 최근 국방라디오쇼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치료 기간 탈진과 메스꺼움으로 점철된 나날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앞서 영화를 촬영하느라 아내 리타 윌슨과 함께 호주에 머물던 톰 행크스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고작 12분 운동을 했다가 완전히 지쳐 병원 침대에 누워 잠들었다"라고 말했다.
행크스는 "그저 기본적인 스트레칭을 하고 바닥에서 운동하려고 했을 뿐인데 절반도 하지 못하는 게 너무나 이상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톰 행크스는 아내 리타 윌슨이 자신보다 코로나19를 더 심하게 앓았다고 전했다. 그는 "아내는 고열로 괴로워했고, 미각과 후각을 잃어버려서 3주 동안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도 누리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아내는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클로로퀸)을 복용할 땐 구역질이 너무 심해서 병원 바닥을 기어 다녀야 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톰 행크스는 지난 3월 호주에서 영화를 촬영하던 중 아내 리타 윌슨과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여부가 공개된 할리우드 스타로는 첫 코로나19 확진자였다.
입원 치료 후 퇴원 뒤에도 호주에 집을 빌려 자가격리를 했던 이들 부부는 지난달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