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수요…경・소형차 줄고 대형ㆍRV 증가

입력 2021-01-27 11: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수는 물론 글로벌 수요 이동…5년대 대형차 비중 5.8%P 증가

(자료=KAMA / 사진=현대차)
(자료=KAMA / 사진=현대차)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차와 소형차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대형차와 RV 판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 입장에서 높은 인건비 탓에 작은 차 생산이 위축된 것으로 판단된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015년〜2020년 5년 동안의 국내 승용차시장의 차급별 수요변화를 분석해 발표했다.

승용 차종별로는 지난 5년간 SUV 등 RV(레크레이셔널 자동차) 판매가 매우 증가해 승용 수요의 약 10.9%가 세단에서 RV로 이동하는 등 차종별 수요가 크게 변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세단 판매 비중은 2015년 58.6%에서 2020년 47.7%로 축소됐다. 반면 같은 기간 RV는 41.4%에서 52.3%로 10.9%포인트 증가했다.

세단의 경우 경형과 소형의 판매 비중은 2015년 28.8%에서 2020년 15.7%로 13.1%p 하락했다. 이 기간 경차와 준중형차 사이에 자리 잡았던 국내 소형차(현대차 엑센트, 기아차 프라이드)는 소형 SUV에 자리를 내주며 단종했다.

이 기간 중형은 15.8%에서 12.3%로 3.5%p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 K7 등으로 시작하는 대형 차급은 14.0%에서 19.8%로 5.8%p 상승했다. 최근 대형 세단(그랜저) 판매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것 여기 이런 현상을 증명한다.

실제로 대형차 판매 확대가 영업이익에 보탬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시간에 소형차 93대를 만드는 것보다 대형차 70대를 만드는 것이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산업협회 A 회원사의 경우 소형차 시간당 생산 대수(93대)×1900만 원(평균가격)을 하루 8시간 근무로 환산하면 1교대 조 기준 141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대형차 시간당 생산 대수(70대)×3600만 원(평균가격)을 하루 8시간 근무로 환산하면 1교대 조 기준 202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 “최근 소비자수요 추세가 대형화, 친환경화, 개성화로 전환되고 있어 앞으로 기업의 마케팅전략도 시장변화에 따라 고급화, 차별화로 가야 되며, 경・소형차의 경우에도 우리기업의 높은 인건비 수준을 감안할 경우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이 바뀌어야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100,000
    • -1.02%
    • 이더리움
    • 5,138,000
    • -1.48%
    • 비트코인 캐시
    • 653,000
    • -1.66%
    • 리플
    • 696
    • -0.57%
    • 솔라나
    • 222,200
    • -2.03%
    • 에이다
    • 623
    • +0.32%
    • 이오스
    • 990
    • -1.2%
    • 트론
    • 163
    • -0.61%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500
    • -3.49%
    • 체인링크
    • 22,320
    • -1.54%
    • 샌드박스
    • 582
    • -1.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