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테이퍼링, 11월 시작해 내년 중순 종료 추진”

입력 2021-08-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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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연준 위원들 인용해 보도
“3개월 내 시작해 내년 중순 종료 가닥”
7월 강력한 고용 지표가 연준 움직인 것으로 추정
델타 변이 우려에 일부 위원 11월 이후 보기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2015년 8월 28일 와이오밍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잭슨홀미팅에 참석하고 있다. 캔자스시티/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2015년 8월 28일 와이오밍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잭슨홀미팅에 참석하고 있다. 캔자스시티/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관한 구체적인 시간표가 등장했다. 최종 합의된 것은 아니지만, 변화가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한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위원들을 인용해 연준이 3개월 내 테이퍼링을 시작해 내년 중순 종료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800억 달러 수준(약 94조 원)의 국채와 400억 달러의 주택저당증권(MBS)에 대한 테이퍼링 시점과 규모를 논의했다. 18일 구체적 내용을 담은 의사록이 공개되는 가운데,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결정 전에 테이퍼링 종료를 우선시하는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월 회의에선 연준 위원 18명 중 13명이 2023년 말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7명은 내년 말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 공개된 강력한 고용지표는 연준이 내달 21일 열리는 FOMC에서 11월 테이퍼링 시작을 알릴 가능성을 높였다고 WSJ는 설명했다.

이달 초 노동부는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94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SJ가 전망한 84만5000명을 크게 웃돈 것으로, 실업률 역시 5.4%를 기록해 전월 대비 0.5%포인트 낮아졌다. 실업률은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주 “고용 지표는 내달 FOMC 때까지 채권 매입 감소 기준을 충족시키기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기자회견에서 “(고용 지표가) 상당한 추가 진전을 보이는 지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상당한 추가 진전’이란 지난해 12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정책 결정의 기준으로 언급한 표현이기도 하다.

다만 여전히 델타 변이 우려가 큰 만큼 연준 내에서도 의견은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과거 “정책 결정에 앞서 9월 고용 지표까진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9월 지표는 10월 초까지 공개되지 않는 만큼 사실상 11월 FOMC 전까지는 테이퍼링 결정을 보류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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