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BSI 2분기 만에 반등했지만…원자재 수입 업종은 울상”

입력 2022-03-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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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2022년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 조사’

(출처=대한상의 ‘2022년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 조사’)
(출처=대한상의 ‘2022년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경기회복 기대감 속에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가 반등했지만, 업종별로 명암이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2분기에도 ‘원자재 가격’이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16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1분기(89)보다 7포인트 오른 96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작년 3분기 이후 이어진 하락세는 벗어났으나 여전히 100 이하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이와 관련해 대한상의는 “수출 증가세 지속, 방역규제 완화,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하락세는 반등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국제유가ㆍ원자재가 상승 등 리스크 요인도 여전하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화장품(123), 전기장비(110), 의료정밀(107), 제약(103), 기계(101), ITㆍ가전(101)의 전망이 기준치를 넘었다. 화장품은 기존의 호조세가 이어졌고 의료정밀, 제약은 코로나 관련 매출 증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전기장비, ITㆍ가전, 기계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설비투자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반면 원자재가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는 비금속광물(85), 정유ㆍ석화(91), 자동차ㆍ부품(93), 철강(98)과 코로나 여파가 남은 식음료(96), 인력난을 겪는 조선ㆍ부품(99)은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지역별 체감경기는 광주(109), 강원(103), 경남(102), 대전(101), 충북(101), 경북(100), 세종(100)이 기준치를 넘어 이전 분기 대비 기준치를 웃도는 지역이 늘었다.

다만 정유ㆍ석화와 자동차ㆍ부품의 영향이 큰 대구(88), 울산(88)을 비롯해 전남(90), 경기(90), 제주(94) 등 기준치를 넘지 못한 지역의 수가 더 많았다.

(출처=대한상의 ‘2022년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 조사’)
(출처=대한상의 ‘2022년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기업들이 2분기에 가장 우려하는 사항은 ‘원자재 가격’ 이었다. 응답 기업의 82.5%가 위협요인으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용 증가’를 꼽았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유가ㆍ원자재가 급등하면서 응답 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47.3%가 ‘이익이 줄었다’고 답했다. ‘적자로 돌아선’ 기업도 26.9%에 달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대응수단으로 68.5%가 ‘인력ㆍ경비 등 비용 절감’, 47.3%는 ‘가격에 상승분 반영’이라고 답했다. ‘대응방안이 없다’고 답한 기업도 11.8%였다.

차기 정부가 중점을 두어야 할 경제현안을 묻는 말에는 ‘규제완화’를 꼽는 응답이 57.3%, ‘최저임금제 등 노동제도 개선’이 56.9%로 꼽혔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소’와 ‘사업전환 지원’도 각각 34.0%, 24.3%를 기록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기업 체감경기가 갈림길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코로나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 및 원자재가 상승, 금리 인상 부담과 같은 단기적 기업경영 리스크 완화책과 함께 경제 기초체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업들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고민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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