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펀드시장, 공모·사모 희비 엇갈렸다...새해 펀드 투자 전망은?

입력 2022-12-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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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펀드시장, 전년 대비 약 3% 증가
공모펀드 순자산 22조↓, 사모펀드 순자산 50조↑
혼합·채권형 펀드 수익률, 국내가 해외 앞질러
내년도 펀드 전망 “안전자산 중심의 자산배분”
“채권형 주식에 적립식 투자” “월지급식 연금 상품”

2022년 국내 펀드 시장은 공모펀드의 순자산은 감소한 반면, 사모펀드의 순자산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부진과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주식·채권·혼합형 등 전통자산 관련 펀드의 성과는 모두 맥을 못 췄지만 사모펀드는 머니마켓펀드(MMF) 및 대체자산 투자를 앞세워 상대적으로 높은 유입세가 두드러졌다.

30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국내 펀드시장(공모+사모)의 순자산은 857조 원으로 지난해 말(829조 원)보다 3.38%(28조 원) 증가했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약 22조 원 감소한 290조 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모펀드는 50조 원 가까이 늘어난 약 567조 원으로 집계됐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공모펀드 내 주식·단기금융·혼합형에서 전년 대비 약 22조 원이 감소했다. 반면 사모펀드는 단기금융(29조 원), 부동산(22조 원), 특별자산(16조 원)의 순자산이 큰 폭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 하락장의 여파로 전통자산인 주식편입 비중에 비례해 손실폭이 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올해 공모펀드의 연초 대비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총 12개 유형 중 국내 주식과 해외주식형 펀드가 각각 마이너스(-) 19.53%, 마이너스(-) 21.60%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혼합·채권형 펀드 내에서는 국내주식혼합형 펀드(-13.35%), 국내채권혼합형 펀드(-8.65%)가 상대적으로 만기(듀레이션)가 긴 해외주식혼합형(-16.78%), 해외채권혼합형펀드(-10.25%)에 비해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신한자산운용은 내년에도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도 펀드시장 전망으로 △안전자산 중심의 자산배분 △채권형 주식에 적립식 투자 △월지급식 연금 상품 △온라인 플랫폼 펀드 확대를 제시했다.

주가의 저점이 경기 저점보다 선행하지만 시기를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매월 적립식 투자를 통해 평균 매입 가격을 관리하는 전략이다. 아울러 성장가치는 높지만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기업보다 순자산 가치가 꾸준하게 증가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채권형 주식을 추천했다.

송태헌 신한자산운용 상품전략센터 수석부장은 "고금리 환경에서는 경기둔화 속에서도 자본적지출(CapEx)이 꾸준하고 ROIC(영업활동에 투입한 자본으로 거둔 영업이익)이 높은 기업, 또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ROE 향상에 적극적인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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