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이차전지’...FTSE 지수 편입에도 반응없는 에코프로, 포스코 그룹은 숨고르기

입력 2023-09-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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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이달 8·14일 제외 줄곧 하락…FTSE 지수 편입에도 부진계속
포스코 그룹 일부 계열사 상한가 나오며 강세…시총 106조 원 기록

▲에코프로, POSCO홀딩스 일봉 차트 (출처=네이버증권)
▲에코프로, POSCO홀딩스 일봉 차트 (출처=네이버증권)

이차전지의 명암이 점차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는 FTSE 지수 편입 소식에도 큰 반등 없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포스코 그룹은 급등 후 숨고르기를 하는 중이다. 특히 일부 계열사는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100조 원을 지켜냈다.

18일 에코프로는 오후 2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4% 오른 89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90만 원을 넘어섰지만 재차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다시 80만 원대로 하락했다. 11일 100만 원대를 지키지 못하면서 98만 원에 장을 마쳤고,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황제주 체면을 구겼다. 기간을 이달로 넓혀 살펴봐도 8일과 14일 단 이틀을 제외하곤 줄곧 하락했다.

이같은 주가 부진은 호재가 있음에도 계속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3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글로벌 지수 대형주에도 추가로 편입됐다. FTSE 지수는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 설립한 FTSE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지수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와 함께 글로벌 펀드의 투자기준이 되는 대표지수로, ‘유럽판 MSCI지수’라 불린다.

보통 특정 종목이 지수에 편입되면 이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오늘(18일) 에코프로가 하락세를 잠시 멈춘 것도 실질적 패시브 자금 유입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리밸런싱 효과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규 편입이 아니고, 기존 스몰캡에서 대형주로 편입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승격 종목의 리밸런싱 효과는 편입 종목군 대비 낮은 편”이라면서 “리밸런싱 수요는 4123억 원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반면, POSCO홀딩스는 7월 26일 최고점(76만4000원) 이후 50만 원대에서 숨고르기 중이다. 최고점에서 본다면, 약 22.5% 떨어졌지만 에코프로(-41.8%)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오히려 일부 계열사에선 주가가 강세로 돌아섰다. 특히 포스코스틸리온의 경우 15일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18일에도 장중 22% 넘게 오르며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엠텍도 같은기간 9% 넘게 상승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4.76%), 포스코퓨처엠(3.6%) 등도 모두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으로 그룹 시가총액도 100조 원을 지켜냈다. 현재 주가기준으로 POSCO홀딩스(50조 원), 포스코퓨처엠(32조2000억 원), 포스코인터내셔널(14조1000억 원) 등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하면 106조700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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