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조이자 2030세대 아파트 매수 비중 올들어 ‘최저’

입력 2023-12-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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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2030세대의 아파트 구매 비중이 밑돌아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3만545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대 이하와 30대 매입자의 거래는 각각 1586건, 8829건 등 총 1만415건으로 전체의 29.4%를 기록했다. 20~30대의 매입 거래 비중이 30%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1월(29.9%)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 10월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에서 20대 이하와 30대 매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6.0%로 전월보다 1.4%포인트 내렸고, 같은 달 경기 지역에서의 비중 역시 1.9%포인트 내린 32.0%를 기록해 작년 8월(31.1%) 이후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썼다.

이처럼 2030세대가 아파트 구매에 소극적으로 바뀐 이유는 대출 규제의 변화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9월 말 6억 원 초과∼9억 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적용되는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이 상품은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 등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젊은 세대는 보유 현금이 부족한 만큼 대출을 끌어와야 집을 살 수 있다"며 "특례보금자리론이 없어지면서 변동금리의 불확실성에 노출되자 젊은 세대가 주택 매입을 하지 않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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