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탐구생활] 꾸준한 ‘연금 활성화’ 강조 서유석 금투협회장…“연금시장 변해야 자본시장 선순환”

입력 2024-01-2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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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70주년 기념식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70주년 기념식 (금융투자협회)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꾸준히 연금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올해 ‘디딤펀드’ 출시를 추진하는 등 사적연금 활성화로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공적연금 고갈문제를 동시에 해소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서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원리금보장형 상품에만 머무르던 연금펀드 자금들이 안심하고 자본시장에 투자될 수 있도록 자산배분형 연금펀드를 업계 공동브랜드인 ‘디딤펀드’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디딤펀드는 퇴직연금을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에 분산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배분펀드다. 서 회장은 “운용사마다 자산배분 펀드가 있지만, 연금을 위한 펀드로 인식할 수 있도록 붙인 이름이 ‘디딤펀드’”라며 “운용사들과 많은 논의를 거쳐 거의 완성돼가는 단계며, 올 하반기 디딤펀드라는 이름으로 각 운용사에서 자산배분 펀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배분 상품을 통해 리스크가 낮고, 금리보다 수익률이 소폭 더 나오는 사람들을 위한 펀드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이 자산 배분 펀드”라며 “이미 실적배당상품에 가입한 10%가 아닌, 원금보장형에서 넘어와야 할 10~20%를 위한 취지로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사적 연금 시장에 대한 관심을 비춰왔다. 지난해 1월 신년 간담회에서는 “올해를 사적 연금 시장으로의 ‘그레이트 머니무브’가 일어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적연금 수익성 개선으로 국민 노후 소득의 한 쪽을 분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해에는 사적연금 분리과세 한도를 기존 12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한도를 상향하는 등 세법 개정안 반영을 견인하기도 했다.

연금상품에 대한 서 회장의 관심은 현업에 있던 시절 퇴직연금 등 연금 시장에 몸담았던 경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 협회장은 2006년부터 현업에서 퇴직연금을 영업했으며 2009년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추진 부문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퇴직연금 사업은 초기 큰 비용을 소요했지만 미래를 보고 추진해 발전시켰다”며 퇴직연금 사업 성장을 주요 업적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올해 디딤펀드를 비롯해 연금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은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작년 내내 어떻게 하면 연금 펀드를 통해 자금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며 “한국의 연금 소득 대체율은 OECD 최하위권인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서는 연금 시장의 변화도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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