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화로 불황 뚫자"…건설사 분양시장 '고급화 전략' 대세로

입력 2024-02-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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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단지 투시도. (자료제공=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단지 투시도. (자료제공=현대엔지니어링)

건설사들이 최근 분양시장에서 ‘고급화 전략’을 내세워 주택 실수요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조식 서비스와 특화 커뮤니티 시설 등 입주민 편의성과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9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 ‘2023년 부동산 트렌드’ 선호 주거 공간 유형 조사에 따르면,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주택은 ‘관리비가 다소 비싸도 컨시어지, 커뮤니티 시설 등 부대 서비스가 많은 집’으로 나타났다. 또 50대에서도 서비스가 많은 집은 ‘다소 비싸더라도 새집’ 항목에 이어 두 번째로 선호도가 높았다.

이는 ‘도심이나 업무ㆍ상업 시설 중심지의 역세권에 있는 집’ 항목보다 높은 수치로, 교통 여건보다는 단지 내 특화 서비스, 특화 시설 등 고급 부대 시설을 누릴 수 있는지가 수요자의 주택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았음을 뜻한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부대시설로 가구 지열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에 2019년 분양 당시 1만9754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몰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이 단지는 식자재·급식 전문업체 CJ프레시웨이와 손잡고 조ㆍ중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향후 입주민 만족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런 고급화 전략은 집값 프리미엄으로도 연결된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7월 최고 15억5956만 원에 거래됐으며 현재 84㎡C 타입이 17억 원까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84㎡C 타입 최고 분양가가 10억8470만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분양가 대비 5억 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올해에도 조식 서비스와 특화 커뮤니티 시설 등을 통해 차별화에 나서는 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경북 포항시 남구에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을 분양 중이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2개 단지, 총 2667가구 대단지다. 고급 아파트에서만 볼 수 있던 조ㆍ중식 서비스(유료)를 포항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이달 부산 부산진구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양정’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2개 동, 전용면적 59~76㎡, 총 264가구(아파트 244가구, 오피스텔 20실)로 구성된다. 360도 카메라방식을 통한 주차유도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며, 엘리베이터 운행 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전력 회생형 인버터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엘리베이터 전력 회생 시스템도 도입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범양건영은 광주 북구에서 ‘힐스테이트 중외공원’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유리마감으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커튼월룩(일부) 설계 등 차별화된 외관 설계를 도입해 상징성과 품격을 높였으며, 저층부 테라스 및 복층형 가구 구성(일부)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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