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 사업 인수전, LCC 4곳 팔 걷었다

입력 2024-02-28 15:23 수정 2024-02-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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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스타·에어프레미아·에어인천 LOI 제출
매각 금액 5000~7000억 원…10월 마무리 전망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이미지.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이미지.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 인수전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곳이 참전했다. 이번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아시아나의 화물 사업 매각이 본격화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을 주관하는 UBS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4곳이 자금조달과 사업계획서 등을 포함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본입찰 적격후보자(숏리스트) 선정, 기업 실사 등을 거쳐 10월경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화물 사업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티웨이항공과 에어로케이항공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올해 말까지 대한항공의 유럽 4개 노선(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을 넘겨받는 등 유럽 노선 확보에 더욱 집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에어로케이항공은 본입찰에는 참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 화물사업부는 연간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서는 알짜 사업부다. 아시아나항공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화물사업부의 매출액은 1조1354억 원에 달한다. 인수전에 참가한 네 곳 중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한 제주항공의 연간 매출이 1조7240억 원이었던 점을 단순 고려해도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만으로도 매출액을 두 배 이상 불릴 수 있다.

아시아나 화물사업의 매각 규모는 약 5000억 원에서 7000억 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화물기 11대 중 약 절반이 노후화로 교체가 필요하다는 점, 인수 시 약 1조 원의 부채를 넘겨받아야 한다는 점으로 인해 실제 인수에 필요한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아시아나가 화물사업부를 매각하는 것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위해서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는 지난 1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 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며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을 조건 중 하나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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