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샴쌍둥이, 62세로 함께 떠났다…자매로 태어나 남매로 이별

입력 2024-04-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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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사망한 샴쌍둥이 로리와 조지 샤펠 남매. (AP 연합뉴스)
▲지난 7일 사망한 샴쌍둥이 로리와 조지 샤펠 남매. (AP 연합뉴스)

세계 최고령 샴쌍둥이인 로리 샤펠과 조지 샤펠이 한날한시 세상을 떠났다.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로리와 조지는 지난 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62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샴쌍둥이는 일반인보다 수명이 짧지만, 1961년 9월 18일생인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18일 가장 나이가 많은 샴쌍둥이로 기네스북에 등록됐다.

결합 쌍생아는 같은 유전체를 공유하기 때문에 같은 성별을 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조지 샤펠이 자신이 트렌스젠더임을 밝히며 최초의 남매 샴쌍둥이가 됐다.

조지는 스스로를 남성이라고 생각했으며 본래 이름인 ‘도리’에서 ‘조지’라고 변경하며 2007년 법적 남성이 됐다. 다만 성전환 수술을 받지는 않았다.

조지는 성전환 수술을 받지는 스스로를 남성이라고 생각했으며, 본래 그의 이름이었던 ‘도리’를 ‘조지’라고 바꾸고 2007년 법적으로 남성이 됐다.

로리와 조지 남매는 두개골이 부분적으로 융합된 형태로 태어나 필수 혈관과 뇌의 30%를 공유했으며 머리 아래로는 분리된 형태였다.

신체 움직임에 제약이 없는 로지와 달리 조지는 척추이분증으로 인해 걸을 수 없었다. 로리가 조지의 휠체어를 밀어주며 두 사람은 함께 생활했다.

이들은 평생 삶을 같이했지만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했다. 로리는 아마추어 볼링 선수로 활약했으며, 조지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에서 활동하는 컨트리 가수로 활동했다. 일상생활에서도 샤워는 물론 침실도 각자 사용하는 등 그들만의 삶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리‧조지 샤펠 남매와 같이 최고령 샴쌍둥이는 2002년 68세로 사망한 미국의 로니·도니 갈리온 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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