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탄 일본인 부부 시신에 日 열도 발칵…용의자 20대 한국인 체포

입력 2024-05-0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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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도치기현 나스마치 강변에서 불에 탄 50대 일본인 부부 시신이 발견됐다.  (출처=요미우리신문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16일 도치기현 나스마치 강변에서 불에 탄 50대 일본인 부부 시신이 발견됐다. (출처=요미우리신문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중순 일본의 도치기현에서 불에 탄 부부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20대 한국인이 용의자로 체포됐다.

1일 교도통신과 NHK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전날 오후 도쿄 남쪽 가나가와현 야마토시 호텔에서 한국인 A씨(20)를 시신 훼손 혐의로 체포했다.

이어 같은 날 밤 지바현 지바시에서 일본인 B씨(20)를 같은 혐의로 체포했다. B씨는 일본의 아역 배우 출신으로 어린 시절 각종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달 16일 도쿄에서 약 150㎞ 떨어진 도치기현 나스마치 강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일본인 부부(50대) 사망 사건과 관련한 혐의를 받는다. 이 부부는 도쿄 우에노 번화가에서 음식점 10여 곳을 운영해왔다.

수사 당국은 A씨와 B씨가 시신이 발견되기 전날인 지난달 15일 도쿄 시내 빈집에서 부부를 폭행하고 도치기현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경찰은 이들에게 범행을 의뢰한 C씨(25)와 C씨에게 범행 지시를 내린 D(28)씨도 체포했다. C씨는 술자리 친분이 있는 A씨와 B씨에게 자신의 차를 빌려주고 시신 처리를 맡기는 대신 보수를 지급했다.

하지만 C씨 또한 지난 2~3월경 알게 된 D씨로부터 범행 지시를 받아 두 사람에게 이를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D씨 역시 지난달 초 특정 인물로부터 일을 의뢰받았다고 밝히며 “부부를 위협하는 정도라고만 생각했다가 도중에 시신 처리하는 걸 알게 됐다”라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용의자들은 모두 피해자 부부와는 면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용의자들 역시 서로를 별명으로 부르는 등 본명조차 알지 못했다.

수사 당국은 부부를 잘 모르고 서로 관계도 깊지 않은 이들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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