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밀컨 콘퍼런스 화두는 연준·AI

입력 2024-05-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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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연준 올해 금리 내릴 것”
미국 부채 상황에는 우려 표명
머스크 “적절한 조치 없으면 AI가 문명 파괴"
오픈AI COO “현재 AI, 1년 후 우스꽝스럽게 보일 것”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6일(현지시간)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베벌리힐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6일(현지시간)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베벌리힐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 전 세계 금융계와 기업 지도자들이 총집결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움직임과 인공지능(AI)이 올해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콘퍼런스 대담에서 “기본 시나리오에서 언급했듯이 올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낮아지고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강력한 노동 시장과 에너지 수출국의 지위를 고려할 때 여전히 세계 경제의 기둥으로 남아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부채 상황에 대해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부채를 갚는데 연방 세입의 17% 이상을 쓴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미국의 부채 부담은 상환에 필요한 지출을 마비시킬 수 있는 만큼 이런 식으로는 영원히 지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적자 지출 수준을 통제하지 못하면 미국과 세계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 이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결국은 금리를 내리겠지만, 현재 통화정책은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며 “더 많은 데이터를 볼 필요가 있다”고 금리 방향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자산 규모를 축소하려는 연준의 노력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시장을 흔들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베벌리힐스(미국)/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베벌리힐스(미국)/AFP연합뉴스
AI 발전도 이번 콘퍼런스에서 중요하게 다뤄졌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인간이 지닌 모든 지능의 99% 이상은 결국 디지털이 될 것”이라며 “적절한 안전장치가 없다면 AI는 문명을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규칙과 규정을 위한 프로세스가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동맥경화가 올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픈AI의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의 92%가 챗GPT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AI 기술 발전이 너무 빨라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시스템은 1년 뒤엔 우스꽝스럽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와 대화하는 것처럼 컴퓨터와 대화할 수 없다는 사실이 오늘 태어난 사람에겐 낯설게 느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우린 AI 기술 등에 힘입어 사회를 더 생산적으로 변모시키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기술 발달에 따라 선진국과 저소득국 간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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