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세계 1위 에어백 직물업체 GST 인수

입력 2011-08-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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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 계열화 달성 및 시너지 효과도 기대… 동유럽,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마련

▲독일 프랑크푸르트 현지에서 조현상 산업자재PG(퍼포먼스그룹)장 겸 전략본부 전무와 Dr. 스테판 캐슬(Stephan Kessel) GST 회장(전 콘티넨탈 타이어 CEO)이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효성이 세계 1위 에어백 직물업체인 글로벌 세이프티 텍스타일스(GST)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GST는 독일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에어백용 원단, 쿠션 및 고부가가치 OPW(One Piece Woven, 봉제가 필요 없는 제직)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GST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3%로 특히 유럽 원단, 유럽 OPW, 북미 OPW 시장에서 각각 33%, 36%, 3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효성은 이번 인수를 통해 독일,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중국, 남아공, 미국, 멕시코 등 전세계 8개국 11개 사업장을 추가 확보, 아직 진출하지 못한 동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수직 계열화를 이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아시아 업체의 진입이 어려웠던 유럽과 북미 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현상 산업자재PG(퍼포먼스그룹)장 겸 전략본부 전무는 “이번 인수로 전방통합을 통한 에어백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뤄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마련했다"며 "다른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휴먼 세이프티 및 컴포트(Human Safety & Comfort)’ 분야의 리딩 업체가 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세계 에어백 직물 시장은 연간 2조2000억원 규모이며, 최근 자동차 수요 회복세 등으로 인해 신흥 시장에서도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GST는 2007년 4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나, 금융위기 과정에서 자금 사정 악화로 인한 채무불이행으로 2009년부터 채권단 관리 하에 구조조정을 겪었다.

이에 효성은 규모는 축소됐으나 구조조정을 통해 내실을 다진 GST의 인수를 추진했다. 특히, 최근 급격한 금융 시장 불안에 따른 전반적인 자산 가치의 하락 등이 인수 과정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백 사업을 담당하는 박재용 퍼포먼스유니트장은 “GST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유럽과 북미 시장뿐 아니라 성장 시장인 아시아 시장에서 집중 투자를 통해 확고한 또 하나의 글로벌 1위 사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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