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반도체·LCD 장비업체 ‘GST’

입력 2012-01-17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친환경 기술력 ‘탄탄’…스크러버 시장 선도

반도체와 LCD 제조장비업체인 GST의 사명은 글로벌 스탠다드 테크놀로지(Global Standard Technology)의 약자다. 즉 GST의 제품을 글로벌시장에서 표준이 되는 기술을 가진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GST는 글로벌 기업들이 인정하는 친환경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친환경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스크러버‘ 시장 업계 1위=지난 2001년 10월에 설립된 GST의 주력 제품은 반도체나 OLED 등 IT제조 장비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정화시키는 ‘스크러버(Scrubber)’ 장비다. 현재 국내에서 스크러버를 생산하는 업체는 10개 정도로 이 중 GST의 스크러버는 단시간내 1000도 이상의 고온연소를 통해 유해가스를 처리해 효율성이 높고 다양한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GST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진입장벽을 형성했고 현재 약 4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며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탁월한 고객 대응 시스템도 GST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GST는 최고의 기술진을 배치해 고객사들에게 24시간 신속한 사후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GST관계자는 “설비라인을 구축하고 최소 6개월 이상의 운잔상태를 점검해야하고 라인을 완성한 뒤에도 효율성 검증기간은 필수다”라며 “이러한 문제점들을 GST는 고객사에게 항상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특히 GST의 스크러버 제품 중 ‘번-웻 스크러버’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번-웻 스크러버’는 반도체와 TFT LCD, OLED, 기타 산업 전반에서 유해가스를 정화시키는 장비로 기술력기반의 경쟁력 확보로 높은 진입장벽을 형성해 놓은 상태다.

현재 GST의 스크러버 제품은 삼성전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에 납품되고 있으며 매출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신규사업 위해 ‘칠러’분야 진출=GST는 주력사업인 스크러버 이외에도 사업다각화를 위해 반도체공정 중 챔버내 웨이퍼 주변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장비인 ‘칠러(Chiller)’ 사업 분야에도 진출했다.

GST는 6년 전부터 칠러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지난해부터 칠러장비 생산을 시작했다.

칠러분야의 진출은 GST가 업계에서도 후발주자이지만 기술개발을 통해 미세한 온도까지 제어가 가능하고 작은 장비 크기로 인해 규모가 작은 생산라인에도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에너지 절감 및 유지비용을 최소화해 경쟁력을 높였다.

GST가 올해 칠러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친환경’ 전문 기업 목표=이외에도 GST는 또 다른 도약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GST는 스크러버 장비 생산에서 습득한 환경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경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이미 회사측은 수처리 기반 기술 확보와 플랜트 사업 활성화를 통해 오는 2016년 환경전문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로드맵을 구상했다.

먼저 GST는 올해 친환경제 폼을 런칭해 친환경, 에너지절약(e-SAVING) 제품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플랜트 설비에 대한 개발을 완료하고 처리용량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GST는 공장 신축을 위해 4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올해 3월까지 투자키로 했다.

이후 2014~2015년에는 수처리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플랜트사업을 활성화해 본격적으로 수처리 등 신사업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장비와 시스템 제어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고효율 시스템 사업을 통해 친환경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올해 성장목표 전년比 50%=GST는 2009년 매출 224억, 영업이익 6억, 당기순이익 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기준 7.3% 성장했으며 이익부문에서 모두 흑자전환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2010년에는 전방산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은 106% 증가한 46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89.4%나 증가한 62억원을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지난해 GST는 3분기 영업손실이 1억3763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하고 매출액은 같은 기간 5.5% 줄어든 76억4706만원을 기록하는 등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3분기에 발생한 매출 가운데 일부가 아직 매출인식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양증권 측은 “3분기 실적부진으로 기대치는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라며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하면서 최대 매출 경신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회사측 역시 전방 산업의 회복과 고객사들의 투자 확대로 큰폭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ST 관계자는 “올해 회사에서는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특히 글로벌 장비업체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매출 다각화와 칠러사업부의 성장이 눈에 띌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눔경영’ 실천=GST는 사회에서 얻은 수익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공헌활동과 이웃사랑 등의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먼저 GST내에 사회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직원들이 꾸준히 장애인 아동시설과 노인복지 시설 등을 방문해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고 GST에서는 추가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다.

또한 1% 나눔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순이익의 1%를 사회복지시설 및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금을 기탁하고 있다.

GST 관계자는 “나눔 경영을 통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책임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GST는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주위를 돌아보고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김호중 클래식 공연 강행…"KBS 이름 사용 금지" 통보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9위 한화 이글스, 롯데와 '0.5경기 차'…최하위 순위 뒤바뀔까 [주간 KBO 전망대]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라이시 대통령 사망...국제정세 요동칠까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760,000
    • +0.23%
    • 이더리움
    • 4,271,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673,500
    • +0.9%
    • 리플
    • 709
    • -0.42%
    • 솔라나
    • 245,700
    • +4.82%
    • 에이다
    • 645
    • -1.38%
    • 이오스
    • 1,096
    • -0.27%
    • 트론
    • 168
    • +0.6%
    • 스텔라루멘
    • 147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350
    • -0.5%
    • 체인링크
    • 22,860
    • +0.57%
    • 샌드박스
    • 596
    • -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