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가 5월 15일 출시 확정돼 ‘블레이드앤소울’, ‘리프트’ 등 대작들의 진검승부가 불가피해졌다.
블리자드는 오는 5월 15일부터 미국, 캐나다, 유럽, 한국,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및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지역의 매장에서 디아블로3를 구입할 수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 6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한 블리자드가 100% 만족하지 않으면 출시를 연기하던 예전과 달리 디아블로3 출시를 앞당기면서 국내 게임사들은 눈치작전에 돌입했다.
디아블로3의 대항마로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대작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블레이드앤소울은 4월 중 3차 비공개테스트를 거쳐 6월 중 공개서비스와 상용화를 진행할 것으로 보여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북미에서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제친 게임으로 명성을 얻은 ‘리프트’는 디아블로3와 정면 격돌할 전망이다. CJ E&M 넷마블은 지난 15일부터 아시아 최초로 첫 테스트를 진행했다. 넷마블은 이번 테스트 종료와 함께 곧 이어 대규모의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디아블로3의 발매일이 확정된 만큼 국내 게임시장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2000년도에 발매된 전작인 디아블로2는 전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에서만 확장팩 포함 약 300만장 가량 판매되는 등 많은 인기를 끌었다.
대작이 없이 주춤했던 게임 시장에 디아블로3를 필두로 기대작들의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게임 이용자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게임사들은 디아블로3와의 정면승부를 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중소 게임사들은 서둘러 일정 조율에 나섰다”면서 “대작들 모두 출시 예정될 작품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에 출혈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