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골드만삭스’ 꿈꾼다] 삼성증권, 자산관리 역량 바탕 M&A·구조화 금융 공략

입력 2013-11-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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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주선 중심 탈피…신사업 부문 선점 나서

삼성증권은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 이후 기업대출 등 신사업 부문 선점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자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하는 상품 판매망을 통해 혁신적 상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IB 강화의 핵심 키(key)가 되고 있다. 특히 구조화 금융 및 M&A인수 금융 등 기업 수요에 맞춰 다양한 틈새 상품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먼저 구조화 금융에서는 자문·주선 중심에서 직접대출을 통한 딜(Deal) 참여 기회 확대가 기대되며, M&A인수 금융은 △안정성(주식담보부) △수익성(취급수수료) △시너지효과(M&A 자문)에 있어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9개의 총괄지점을 통해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기업대출 등 수익원을 확대하고 IB 연계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증시 침체와 금리 상승으로 IB의 전통적 먹거리인 주식자본시장(ECM)과 채권자본시장(DCM) 부문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기업자산 유동화에 대비한 전략을 수행해왔으며, 대체투자 관련 부문에 대한 인력·조직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DCM 부문은 인수 실적보다는 수익성 위주로 영업을 전개하며 에너지·자원개발, 부동산 리츠 등 실물펀드와 사모채권 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또 성장성은 높으나 자금조달이 어려운 우량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육성해 증권업계 리더로서 ‘우량 중소기업’으로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증권은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도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담중개(프라임브로커리지·PBS)는 수탁잔고 기준으로 1위(점유율 36.0%, 5600억원)를 기록하고 있으며, 자산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3000억원이 넘는 헤지펀드를 판매했다.

삼성증권은 해외 프라임브로커 벤치마킹을 기초로 국내 시스템에 적합한 전용 시스템을 지난 2011년에 개발했고, 지난해부터는 신용공여, 대차 관련 종목 조회, 펀드 성과 평가 등 운용지원 기능 중심의 2차 시스템도 도입했다.

업계내 최고 수준의 대차·스와프 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해외 헤지펀드의 국내투자 유치, 국내 헤지펀드의 해외투자, 연기금·금융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PBS 등 고객을 확대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막강한 ‘삼성’ 브랜드를 기반으로 하는 높은 글로벌 인지도를 활용해 세계 최대 금융투자회사인 로스차일드와 제휴하고 있다”며 “마힌드라의 쌍용차 인수, 동서발전의 자메이카 발전소 인수, 독일 GST의 성공적인 국내 매각, 한라공조의 비스티온 공조사업 부문 인수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크로스 보더딜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4년부터 매년 5월 개최하고 있는 ‘삼성 글로벌 인베스터스 컨퍼런스’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소개하는 행사로 총 4000명이 넘는 누적인원이 참석했다. 주요 해외 기관투자자들과 국내 대표기업 경영진과 IR 담당자 등이 참여해 최근 경영 이슈 및 산업동향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다. 이와 별도로 참가 기업과 기관투자자 간 단독 1:1 미팅을 진행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R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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