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무역과 통상정책 분야에서 유독 ‘여풍’이 거세다. 무역위원회의 경우 절반 정도가 여성이다. 그러다 보니 남자직원이 여직원에 맞춰주는 문화까지 생겼다. 여직원들도 워낙 많고 핵심 부서에서 중책을 맡은 탓에 오히려 남성을 따로 챙겨야 하는 풍속도까지 생겼다.
무역과 통상 관련 부서에 여성 공무원이 많이 포진해 있는 이유는 여성 특유의 강점을
‘타이거(Tiger) 박’으로 불렸던 정통 경제관료 박운서 전 통상산업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최근 교통사고를 당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박 전 차관은 한국에서의 모든 명예를 내려놓고 필리핀 원주민을 위해 봉사와 선교활동을 하다 현지에서 불의의 사고를 입은 만큼 응원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박 전 차관은 사고로 하반신 중상을
“네가 가거라. 망얀족에게. 네가 직접 가거라!”
박운서(75·사진) 전 통상산업부 차관이 한국에서의 모든 명예를 내려놓고 필리핀 생활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한 마디다. 박 전 차관은 꿈에서 필리핀 선교 생활을 시작하라는 목소리를 들은 후 2005년부터 벌써 9년째 현지에서 망얀족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전직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