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당초 작년 11월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던 환변동 보험 지원 확대를 9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5월(월평균) 1077.05원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6월 1095.96원, 7월 1123.05원, 8월 1~3일 1124.77로 상승했다.
지원 내용은 종전과 동일하게 환율 상승 시 기업들에게 환수금 부담이 없는 옵션형 환변동 보험 한도를 3배로 확대(100만 달러→300만 달러)해 지원한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기업의 환수금 부담 증가가 우려되는 일반형 환변동 보험료 할인(50%)은 중단된다. 향후 환율변동 추이에 따라 필요시 해당 지원을 재계할 예정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는 또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환변동 보험 및 환위험관리를 알려주기 위한 지역순회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한다.
산업부는 다음달 25~26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 및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원희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6월 15일 이후 7월 말까지 달러 대비 위안화 통화 가치가 5% 넘게 하락했으며 원화 약세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9월 미국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신호로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3%를 넘으면서,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이 원화 약세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수출기업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