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위치한 조선·해양 플랜트 업체 HSG중공업이 재무적 투자자인 큐리어스파트너스와 손잡고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성동조선해양을 인수했다.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이하 HSG중공업 컨소시엄)과 성동조선해양은 이날 오후 창원지방법원에서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창원지법 파산부는 지난달 18일 HSG중공업 컨소시엄을 성동조선해양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HSG컨소시엄은 지난달 말 업무협약 체결 당시 인수 금액의 5%에 해당하는 계약이행보증금을 납부했다. 현장실사를 거쳐 이날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인수 금액의 5%를 추가로 냈다. 계약금액은 2000억 원이다.
HSG중공업 컨소시엄이 내년 2월경 인수 잔금 90%를 납부하고, 창원지법 파산부가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면 성동조선해양 인수 작업은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