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이 경쟁력”… 정부지원 받은 중소기업 매출효과 ‘톡톡’

입력 2013-04-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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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품 개발 완료기업 73% 달해… 상용화 성공기업들 평균 8억5천만원 매출 증대

#1998년 설립된 비디오 소프트웨어(SW)개발 전문업체 ‘정직한기술’은 2011년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사업을 통해 N스크린 무선전송 기술 및 N스크린박스 개발에 착수했다. 정직한 기술은 기술개발에 들어간 지 약 1년 만인 지난해 6월 상용화에 성공, 약 60만달러의 해외수출을 달성했다. 11억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의 매출은 오는 2015년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의 기술개발 지원을 받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기술 상용화는 물론 실질적인 매출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에 따르면 중기청이 추진 중인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사업의 2377개 성공과제(2007년~2009년 기준) 중 최근까지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기업은 73.4%에 달했다. 또한 이 중 29.8%는 제품 양산 및 상용화에도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1분기에 최종 평가한 과제 성공률 역시 약 70%에 달했다. KEIT에 따르면 1분기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사업 최종평가 결과 397개 과제 중 276건이 성공 판정을 받았다.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사업은 중기청이 정부 출연금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기술개발금을 최대 75%까지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과제기간은 2년이며 특히 상용화 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매년 10% 가까이 예산이 증액돼 올해 예산은 약 7800억원이 배정된 상태다.

KEIT 이상응 중소기업평가팀장은 “정부출연금으로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해주다보니 최대 15:1까지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인기가 많다”면서 “과제의 성공률도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KEIT에 따르면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 사업에 참여해 상용화까지 성공한 기업들은 평균 매출액이 8억5000만원 늘었고 수출액도 7억9000만원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고용 역시 연평균 2.5명이 늘었고 23.6%의 생산비 절감과 6억9000만원의 수입대체 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0월 과제를 완료한 프린터 생산기업 ‘씨앗’의 경우 디지털사진 인화용지와 잉크리본을 국산화해 2010년 9억원에서 지난해 30억원까지 매출이 급증했다. 또한 지난해 6월 과제를 완료한 커넥터 전문기업 ‘신화콘텍’도 LVDS/TMDS 인터페이스용 커넥터 개발에 성공해 지난해에만 매출 3억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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